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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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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117:1-2절

  본문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짧은 장(2절)이다. 하지만 이 짧은 구절에 온 우주를 향한 하나님의 원대하신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기에 분량이 적다고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말씀이란 점을 유의하자.

  1절에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지어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세상 수많은 나라 중 특별히 선택받은 나라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히브리인들을 그곳에서 불러내시어 이스라엘이란 국명을 붙여주셨고, 그들에게 특별히 하나님의 율법을 주셨고, 가나안 땅을 그들의 거주지로 제공해 주시면서 특별한 나라(제사장 나라)로 만드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나라 외에 다른 나라 사람은 이방인으로 여겼고, 이런 인식은 하나님께서도 공유하셨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율법을 받지 않은 자들은 모두 이방인인 것이다.

  그런데 1절에서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며, 저를 칭송할지어다’라고 했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방인들은 각자 그들의 신이 따로 있는데 왜 이들마저 여호와를 찬송해야 한단 말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특정인을 선택했다는 말은 그 외의 사람은 선택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즉 이스라엘이 선택되었다는 것은 그 외의 나라는 버렸다는 뜻이다. 그러면 선택받은 백성이 자신들을 선택한 분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분을 찬송한다는 것은 뭔가 좀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왜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하지 않고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한 것인가?

  만물은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창조하신 목적은 자신이 영광 받기 위함이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이방나라 구분이 없다.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5:45).”고 하셨고,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롬1:20).”고 하셨다.

  하나님에 의해 이 땅에 보내진 인간들이 자신을 존재케 하신 분에게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하지만 세상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주님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들이 자신을 지으신 분을 높이고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높이고 찬양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그것은 사단이 인간을 유혹해서 선악과를 따먹게 했고, 선악과를 먹은 인간이 스스로 신이 되어 자신이 마치 창조주인 것처럼 행세하게 된 것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창조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고, 내가 하려는 일을 누가 방해하면 그를 적으로 간구한다. 이것은 분명 창조주만이 가질 수 있는 자세다.

  시인이 모든 사람에게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한 것은 창조주 앞에 피조물인 자신을 바르게 알라는 말이고, 더 이상 마귀의 거짓에 속아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2절에서는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인자’는 크고, ‘진실’은 영원하다는 점에 주목하자.

  ‘인자’는 사랑, 자비, 은혜로 표현해도 무방한 단어이고 ‘진실’은 신실하심, 거짓이 없음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1절의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게 다 해당되는 말씀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여호와에 의해 지음 받았으니 자신을 지으신 여호와를 찬송하는 것은 합당하다. 그러나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의 영원한 대상은 국한되어 있다. 이들은 국가 이스라엘,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 이스라엘이다. 즉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받은 자들이다.

  여호와의 크신 인자와 영원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아야 한다. 죄도 없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가장 완악한 죄인을 벌하는 십자가에서 저주받아 죽으셨다. 그 이유는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한 것이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아는 자만이 진정 여호와를 찬송할 수 있다.

  바울은 로마인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본문(시편 117편)을 인용하면서(롬15:11) 마지막으로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고 했다. 이것은 성령의 은혜가 임한 사람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분할 것 없이 참 하나님을 알고 그의 희생을 통한 사랑을 감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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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03 -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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