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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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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118:1-14절

  본 시는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로 시작하고 마지막도 역시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로 끝난다.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시기 때문에 마땅히 감사(찬양)받아야 할 분이며, 우리는 당연히 그분께 찬양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세분해서 본문을 살펴보자. 1~4절은 찬송 받을 대상(여호와)과 찬송할 이유(그 인자하심이 영원함)를 거론하면서 찬송할 주체를 세 부류로 나눠 처음에는 ‘이스라엘(2절)’ 다음은 ‘아론의 집(3절)’ 마지막으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4절)’로 지정하고 있다. 즉, 모든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5~9절은 ‘여호와가 내 편’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5절에서는 ‘여호와께 기도했더니 응답하셨다’, 6절은 ‘여호와가 내 편이라 사람들이 날 어찌하지 못했다’, 7절은 ‘여호와가 내 편이라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셨다’, 8~9절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이 사람(방백)을 신뢰함보다 낫다’고 했다.

  10~14절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승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10~12절에서는 ‘열방이 나를 에워쌌으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었다’고 했고, 13절은 ‘저들이 넘어뜨리려 했으나 여호와께서 도우셨다’고 했고, 14절은 ‘여호와가 나의 구원이 되셨다’고 했다.

  이상의 내용을 보면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내가 어려울 때 도와주시고, 기도하니 응답해 주셨고, 사람들이 나를 에워싸 넘어뜨리려 할 때 구원해 주셨으니 그 하나님을 감사, 찬양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만약 이런 식으로 위 구절을 이해했다면 여호와를 오해할 수밖에 없다. 여호와는 ‘나를 도우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일하시는 분’이다. 달리 말하면 언약하신 대로 성취하시는 분이다.

  1절에서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했는데, 이것은 언약에 따라 자신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나타내시고, 그것이 잠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분은 영원히 찬양받기에 합당한 분이다.

  5절에서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다’고 했는데, 이 말씀은 ‘어려움에 처할 때 여호와께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기도도 언약에 근거해야 하고(아버지의 뜻대로 구해야 하고), 그럴 때 응답해 주신다는 것이다.

  만약 언약과 무관하게 기도했는데 들어주셨다면,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짜 하나님이다. 성경에는 인간의 소망을 들어주는 하나님은 없다. 오직 당신이 언약하신 바를 이루시는 하나님, 즉 언약의 하나님만 계신다.

  8절에는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의뢰함보다 낫다’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이 세상 권력자(방백)보다 여호와가 더 힘이 세고 강한 분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방백이 힘을 가졌기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이 세상은 언약대로만 전개되기에 언약의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다.

  10, 11, 12절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라는 구절이 반복되어 나오는데, 이 또한 오해하기 딱 좋은 말씀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마치 주술처럼 사용하여 나를 괴롭히는 자를 물리치는 데 활용하려는 자들이 있다. 이런 짓은 주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짓이다.

  이 구절은 ‘사단의 권세를 이기는 것은 여호와의 이름 뿐’이란 것이다. 사단은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해서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시2:2-3)’며 설친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이 세상 신이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는(고후4:4)’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여호와의 이름이 저의 악행을 끊으신다는 것이다.

  14절에서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라고 했는데, 이 구절도 나를 위한 여호와로 둔갑시켜 해석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여호와’를 ‘나의 능력, 나의 찬송, 나의 구원을 위한 분’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을 위한 하나님은 없고, 언약을 주시고 그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성경에 나타난 진짜 하나님이다. 그러기에 14절에서 여호와가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다는 것은 철저히 언약에 근거한 고백이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힘)’이란 말은 뒤집어 말하면 여호와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전혀 나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러니 여호와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한다는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방백이 이 땅에서는 힘을 가졌으나 언약을 이루는 일에는 무능하다.

  ‘여호와가 나의 찬송’이란 말도, 나에게 기쁨(찬송)과 감사의 요인은 여호와 외에는 없다는 뜻이다. 즉 세상 그 무엇도 진정 나를 기쁘게 하는 요소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요일2:16)’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닌 사단의 유혹이기에 그것이 나의 기쁨(찬송)은 아니고, 오직 여호와만 나의 찬송(기쁨)이란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호와가 나의 구원’이란 말 역시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죄악에서 건질 수 없기에 오직 주님의 언약(“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7)만 믿고 바랄 뿐이라고 시인은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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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10 -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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