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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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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140:6-13절

  본 시의 구성을 보면 1~5절은 ‘악인으로부터 지켜 주시길 간구’했고, 6~7절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전쟁에서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8~11절은 ‘악인을 심판하시길 간구’하고 있고, 12~13절은 ‘공의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본문을 보자. 6-7절에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리우셨나이다.”라고 했다.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리우셨다(생명을 지키셨다)’는 것은 과거의 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거론한 이유는 지금도 여호와 하나님은 나를 지켜 주시는 분임을 믿고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는 분(히13:8)이기에 과거에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앞으로도 반드시 그와 같이 일하실 것을 믿는 것이다.

  8절에 “여호와여 악인의 소원을 허락지 마시며 그 악한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저희가 자고할까 하나이다.”

  ‘악인의 소원(꾀)를 허락지 마소서(이루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한 것은 단순한 개인의 바람이 아니라 언약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소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소원(악인의 소원)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심히 부르짖고 강청한다고 해서 응답받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구할 때 응답하시는 분(요일5:14)이 여호와 하나님이다.

  ‘저희가 자고할까 하나이다.’라는 구절도, 악인이 자기 뜻이 성취된다면 당연히 교만에 빠져 스스로를 대단한 자로 여길 것이 분명하다. 이런 일은 결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기에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9절 “나를 에우는 자가 그 머리를 들 때에 저희 입술의 해가 저희를 덮게 하소서.” 이 구절에서 ‘에우다’라는 말은 ‘둘러싸다’ 또는 ‘포위하다’라는 의미이고, ‘머리를 든다’는 것은 ‘기세등등한 모습’을 말한다. 그리고 ‘입술의 해(害)’는 ‘해로운 말을 하는 입’이다.

  그러니까 언약에 이끌려 살아가는 ‘시인을 억압하여 자신이 승리했다고 기세등등하며 악한 말을 내뱉는 자가 오히려 그 악한 말이 자기에서 돌아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것이다.

  10-11절 “뜨거운 숯불이 저희에게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저희로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강포한 자에게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케 하리이다.”

  이것도 하나님의 성품을 정확히 아는 시인이 악인의 결말을 선명하게 그려주고 있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잠24:19-20)’는 말씀이 있다. 잠시 악인이 형통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얼마 못 가서 그는 파멸을 맞이할 것이기에 악인이 잠시 누리는 형통을 영원한 것으로 여기고 부러워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8~11절은 ‘악인을 심판하시길 간구’하는 내용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반드시 성취될 일을 떠올리며 기도한 것이다. 그러니 시인 개인의 원한을 풀기 위해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

  12절에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신원하시며 궁핍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리이다.”라고 했는데, 이 또한 하나님의 성품을 잘 설명한 것이다.

  ‘신원’은 ‘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줌’을 말하는 것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성도의 원한을 풀어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서도 성도 개인의 원한이 아닌 언약을 믿는 성도가 원한을 가질 수밖에 없는 반-언약적 행위를 일삼는 대상을 향한 원한을 말한다.

  13절 “진실로 의인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 여기서 ‘의인’과 ‘정직한 자’는 언약을 믿는 성도를 지칭한 것으로,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주의 이름에 감사’하고 ‘주의 앞에 거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고귀한 삶은 없다.

  하나님의 언약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부와 명예와 권력을 찾고, 이런 것들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갈구한다. 이들에게는 주를 향한 감사는 당연히 없고, 또 주님 앞에서 사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성도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이유는 주님과 영원히 함께하면서 그분을 높이고 찬양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성도의 존재 이유이며 이보다 더 큰 영광과 기쁨은 없다.

  시인의 간구는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주 되심을 되새기며 그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기도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그러기에 이 시는 간구이면서 또한 찬양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이 성령 안에서 이처럼 찬양하고 기도하는 나날이 되기를 소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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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02 -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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