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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219 222 통계카운터 보기   관리자 접속 --+
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140:1-5절

  본 시는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인데, 본문은 ‘악인으로부터 지켜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기도라고 하면 ‘나의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이 언약하신 말씀을 바탕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아니 된다.

  1절에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강포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라고 했는데, 이 구절은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12:29).”

  성도를 사로잡고 못살게 구는 자(악인, 강포한 자)의 정체는 사단인데, 시인은 이 악한 자의 손아귀에서 건지시고 보살펴 주실 것을 여호와께 간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켜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해하지는 말자. 성도 개인을 지켜 주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이름을 위하여(시23:3) 자기 백성을 지키신다는 것을. 이 점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마치 인간을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하는 분으로 보일 수 있다. 여호와는 자기 영광을 위하여 만물을 지으셨고, 자기를 찬양하기 위해 자기 백성을 이끄시는 분이다(사43:21).

  2~3절에 “저희가 중심에 해하기를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라고 했다.

  이 구절 역시 시인 개인의 안목이 아닌 말씀을 바탕으로 세상을 읽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사단(뱀)은 쉬지 않고 혀를 놀려 말하는데, 그 입술에는 독을 가득 머금고 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독사의 독을 지닌 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십자가를 훼방하는 말, 주의 이름을 멸시하는 말, 예수님의 주 되심을 외면하는 말은 모두 사단의 입에서 나오는 무서운 독이다.

  고린도후서 4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4절에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강포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희는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라고 했는데, 이 구절은 1절을 반복하며 좀 더 깊은 간구로 나아간다.

  여기서 ‘밀치다’라는 단어는 ‘전복시키다, 내던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주님께 이끌려 주님의 영광을 위해 걸어가는 성도의 발걸음을 사단은 적극적으로 방해한다는 것이다.

  만약 사단이 자기 뜻대로 성도를 밀쳐 넘어뜨린다면 더 이상 성도는 성도가 아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세상 끝날까지 지키시는 분(마28:20)이기에 시인은 간곡한 심정으로 기도한다. 악인, 강포한 자의 손에 빠지지 않고 벗어나게 해 달라고.

  5절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

  이 또한 언약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계관이다. 세상이 거대하고 평온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사단의 권세가 판을 치고, 어떻게 해서라도 성도를 주님의 십자가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외치고 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벧전5:8-9).”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22:31-32).”

  보통 사람들이 기도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먹을 것이 궁핍하지 않기를 구하고, 몸이 강건하기를 바라며,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기를 원하고, 자연환경이 인간의 삶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

  하지만 시인은 악인으로부터 자신을 지져 주셔서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기도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6:25).”고 하시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그 나라와 그의 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지심으로 다 이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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