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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23:39-56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좌우에 강도(행악자) 둘이 같이 달렸는데, 이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와 예수님의 반응, 그리고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것이 본문 내용이다.   먼저 두 강도의 대화를 살펴보자. 이 두 사람은 예수님에 대해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사람은 예수님을 비방했고, 다른 사람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주님께 자신을 생각해 달라고 간구했다.   예수님을 비방한 자는 예수님을 향해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했다. 이런 말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아(구원자)라고 했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구원자라면 십자가에 달려 죽을 이유가 없고, 또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자가 남을 구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구원의 능력을 베푼다면 당신을 메시아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이 사람의 발언 취지다.   이제 다른 사람의 말을 살펴보자.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이 사람은 본인이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죄를 지었기에 벌을 받는 것은 합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기에 자신과 같이 심판을 받을 이유가 없는 분이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조롱한 행악자를 꾸짖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당부했다.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이 두 사람의 발언을 놓고 누구의 말이 더 현명하고 정당한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예수님을 비방한 자의 판단에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밖에 없다.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자가 어찌 남을 구원하는 메시아 일 수 있겠는가?   그런데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말한 자가 있었다. 이 사람의 발언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자의 말이라고 인정하기는 곤란하고, 죽는 상황에서 극도의 불안과 정서적 혼란으로 인해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싶은 마음에 그를 메시아로 인정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이런 보편적 상식이 틀렸음이 증명된다. 한 강도의 요청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예수님의 말씀은 ‘내가 죽어서 낙원에 가는데, 그곳에 너도 함께 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 즉 메시아임을 거듭 밝히신 것이다.   이제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일어난 일을 살펴보자. “때가 제 6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9시까지 계속하며”라고 했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6시는 정오인데, 이때는 해가 가장 밝게 비취는 시간임에도 땅에 어둠이 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광경은 아모스 선지자가 종말에 벌어질 일을 예언한 내용 중에 있는 사실이다. “그 날에 내가 해로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케 하며(암8:9-10).”   그리고 또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는 말씀도 있다. 성소 휘장은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두꺼운 천막으로 여려 겹 실로 짜서 만든 것이기에 사람이 손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이다.   이 일을 에베소서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평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2:14-16).”   이런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런 말을 했다고 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예수님이 운명하시는 순간 벌어진 일을 통해서 그가 메시아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인간들은 죽으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죽기 전, 살아 있을 때 뭔가를 해야지 죽으면 끝이라고 여긴다. 그런 관점에서 예수님을 관찰해 보니 사람을 구원하기 전에 본인이 죽으니 그는 구원자(메시아)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한 강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예수님을 보면서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간구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구원자)는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하신다. 이것이 아버지와 아들이 만세전에 언약하신 내용이다. DATE: 2019.02.23 - 19:59 183.104.146.2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24:1-12절   누가복음 23:26-38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4 93 누가복음 24:13-27절  서경수  2019.03.09  1123 92 누가복음 24:1-12절  서경수  2019.03.02  1174 91 누가복음 23:39-56절  서경수  2019.02.23  1187 90 누가복음 23:26-38절  서경수  2019.02.16  1149 89 누가복음 23:13-25절  서경수  2019.02.09  1091 88 누가복음 23:1-12절  서경수  2019.02.02  1206 87 누가복음 22:63-71절  서경수  2019.01.26  1178 86 누가복음 22:47-62절  서경수  2019.01.19  1110 85 누가복음 22:35-46절  서경수  2019.01.12  1256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