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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전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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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베드로후서 3:8-13절
  본문은 ‘기롱하는 자들의 주장(“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4절)’에 대한 반론이다.

  8절을 보면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했는데, 이것은 인간의 시간 개념과 주님의 시간 개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9절에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고 했고, 또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했다.

  기롱하는 자들은 ‘예수님이 약속(곧 강림하신다는 말씀 - 마24:29-51, 행1:11)을 지키지 않으니 그분은 메시야가 아니다.’라는 논리를 폈고, 이 주장에 대해 사도 베드로는 두 가지로 반박하고 있다. 첫째는 ‘주님의 시간 개념이 인간의 시간 개념과 다르고(8절)’, 둘째는 ‘주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회개할 기회를 주시느라 오래 참고 계신다(9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을 보면서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지점은, ‘무엇을 기준으로 이들은 각자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기롱하는 자들은 ‘자기 구원 중심’으로 예수님 말씀의 진위를 평가했다. 즉 ‘예수가 정말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라면 그가 와서 구원할 자를 즉시 천국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예수는 사람들에게 잡혀 죽었다. 그러니 자신들의 구원 욕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예수의 말은 허언이다.’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사도 베드로는 언약을 바탕으로 예수님을 평가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 – 마1:21)을 성실히 이루기 위해 모든 것들을 주관하셨고, 그래서 강림의 시기도 ‘자기 백성이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셨기에 오래 참으신다’고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직전,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을 가지고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게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말하기를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마27:49).”고 하면서 예수가 메시아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려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말하기를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지어다(눅23:35).”라며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구원은 자신들이 죽지 않고, 고통당하지 않고, 영원히 행복한 삶을 지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아버지가 택한 백성을 죄에서 건지기 위해 그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심(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이루셨고, 이를 통해 자신의 주 되심을 온 천하에 드러내셨다.

  10절에는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라고 했다.

  자기 구원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자들은 주님의 약속이 허언처럼 들리고,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며 각자 자신의 ‘욕심을 좇아(3절)’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자들은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무방비 상태로 당할 뿐이다.

  그날에는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진다’고 했다. 이는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이 불탄다는 말이다. 내가 그동안 아끼고 보관했던 귀한 것, 내가 사랑하며 보살폈던 사람, 그리고 나 자신도 다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11절은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예수의 약속은 거짓이다. 더 이상 그의 말에 속지 말고 육신의 욕망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겁게 살자.’라는 것이 기롱하는 자들의 외침이다. 그러나 사도는 달리 말하고 있다. ‘주님은 약속대로 다시 오실 것이고, 그날에는 세상 모든 것들이 불탈 것이다. 그러니 너희가 어떻게 사는 것이 합당한지 생각해 봐라.’고 하면서 해답까지 제시한다.

  “거룩한 행실과 겅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11-12절).”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에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13절).”

  사도의 말씀을 요약하면, 성도는 주님의 다시 오신다는 약속을 고대하며 살아야 하고, 또 심판의 대상인 세상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주님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잠시 있다 사라져 버릴 안개와 같은 세상(약4:14)과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사40:8) 중 어디에 마음 두고 살아야 할 것인지 사도는 오늘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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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23 -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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