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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전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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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베드로후서 2:9-14절

  세상은 거짓 선지자가 판을 치고, 성도들마저 유혹하여 넘어뜨리려 한다는 것이 지난 주의 내용(2:1-8)이었고, 본문도 이 연장선에서 말씀이 진행되고 있다.

  9절에서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날까지 지키시며”라고 했다. 이 구절에 의하면, 불의한 자가 있고, 경건한 자가 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심판받을 자가 있기에 구원받을 자도 있다는 뜻이다.

  왜 하나님은 세상을 이런 식으로 나누시는가? 우리는 심판받을 자와 구원받을 자로 나누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혹여나 내가 심판받을 자에 해당한다면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둘로 나누셔서 한편은 구원을, 다른 편은 심판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셨다.

  10~14절은 ‘불의한 자’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10절에는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고, 또 “담대하고 고집하여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한다고 했다.

  육체를 따라 행동하는 자는 결과적으로 주관하는 이(예수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영광 있는 자(성도)를 훼방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육체를 따라 행동하는 자인가, 아니면 성령에 이끌려 살고 있는가? 모든 인간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 죽임으로 주님의 원수가 되었다.

  인간이 만든 윤리, 도덕을 기준으로 내가 선한가 악한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예수님이 마련하신 기준, 십자가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옳다. 그러면 우리는 모두 심판받을 자들이다.

  그렇다면 ‘경건한 자’는 어떻게 발생한 것인가? 이것이 사도 베드로가 전하고자 하는 복음의 핵심이다. 십자가는 모든 인간을 완악한 죄인으로 규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죄인을 용서하는 사죄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예수님이 죽임당하신 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살해한 자로 들통났다. 다른 변명은 허용되지 않는다. 빼도 박도 못할 완벽한 증거다. 그런데 이 예수님의 죽음에 전혀 다른 의미도 담겨 있다. 하나님 아들의 죽음은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한 죽음이기에 그분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자기 백성이 저주에서 구원받은 증거이기도 하다.
      
  11절은 불의한 자가 얼마나 완악한가를 보여주기 위해 천사와 대비시키고 있다.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이라도 주 앞에서 저희를 거스려 훼방하는 송사를 하지 아니하느니라.”즉 ‘천사들도 성도를 송사하지 않는데 감히 너희들이 그런 짓을 해?’라고 꾸짖고 있다.

  로마서 8장 33~34절에도 이와 유사한 말씀이 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씻어 깨끗하게 한 자는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의한 자가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기 위해 발악하고 있으니 이게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가?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그 일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불의한 자는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고,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는 일을 지속한다. 왜냐? 그 이유는 12~14절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그 알지 못한 것을 훼방하고 저희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쉬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불의한 자는 자신이 하는 짓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잡혀 죽기 위하여’ 활동하고, ‘범죄하기를 쉬지 아니하고’ 결국은 ‘저주의 자식’인 것이 드러나 영원한 심판에 떨어진다.

  정리해 보자. 하나님은 불의한 자와 경건한 자를 나누셨다. 그런데 본문에 나타난 불의한 자의 면면을 보니 우리는 거기에 해당됨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영원한 심판을 받을 자다.

  그런데 사도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을까?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1:2)”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모든 사람이 ‘피 뿌림’의 대상은 아니다. 여기에서 불의한 자와 경건한 자가 나뉜다.

  사도는 성도들을 향해 ‘원래 우리는 불의한 자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자였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셔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라고 힘주어 부르짖고 있다.

  세상은 주님의 피로 씻음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있는데, 피로 씻음 받은 자는 피만 자랑하게 되고, 이들은 주님과 더불어 영생하고, 그렇지 못한 자는 자신을 자랑하다가 영원한 형벌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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