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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1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6:14-29절   14절에서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라고 했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쉼 없이 복음 전파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이고, 또 예수님으로부터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을 받은 제자들이 유대 각지에서 복음을 전하니 예수님의 소문이 더욱 확산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예수님이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점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헤롯 왕은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 하고,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왜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으로 생각한 것인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중심으로 모든 일을 이해하고 해석한다. 헤롯을 예로 들면, 그는 자신이 죽인 요한이 늘 마음에 걸렸다. 죽을 이유도 없는 사람을 상황에 휩쓸려 죽이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요한이 과거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외치고 다녔는데, 그와 똑같이 예수님이 회개하라고 외치고 다니니 예수님을 세례 요한으로 착각한 것이다.   엘리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충분한 이유가 있다.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에 의하면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말4:5-6절)”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겠다’는 말씀을 오해했다. 이 말씀은 엘리야의 역할을 할 메시아를 보내겠다는 것이지, 엘리야란 인물을 다시 보내겠다는 말은 아니다.   또 선지자 중 하나라고 본 자들도 있는데, 이 또한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다. 과거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신 분이니 유사점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유사한 것은 진짜와는 다르다. 과거 선지자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예언했고, 예수님은 그들이 예언한 메시아다.   예수님을 알아보고 영접한다는 것은 인간의 판단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예수)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0-13).”고 했다.   창조주가 자신이 지은 세상에 오셨는데 피조물인 인간은 자신을 지으신 분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알아보고 영접하는 자가 있는데, 그들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예수님을 영접지 아니하는 자와 영접하는 자가 나눠진다. 영접지 아니하는 것이 당연하다. 육은 창조주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서 난 자(영)는 알아본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사람의 손을 떠난 이야기다. 인간이 힘쓰고 애써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도서 1장 3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2절에는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다.   사람들이 행하는 모든 것은 자기의 유익을 위함인데, 그 노력이 자신에게 유익되지 못하기에 헛되다는 것이다.   자기를 위한 삶은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세상은 예수님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예수님 중심의 세상에서 내 중심을 구하니 어찌 그것이 헛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렸고, 예수님의 행하심을 보았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자기를 위한 메시아를 꿈꿨기 때문이다. 즉 메시아 중심의 세상을 내 중심의 세상으로 여겼으니 당연히 예수님은 메시아일 수가 없었다.   복음이 복음으로 들리는 것은 기적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서 난 자만 세상이 예수님 중심임을 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겠다는 결심은 다 헛수고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복음이 복음으로 들려지고, 예수님 이 나의 생명임을 깨닫는 것은 이미 믿음을 선물로 받은 자, 즉 하나님께로서 난 자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나누는 역할을 한다.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믿음을 선물로 제공하신 주님께 감사하는 것이 믿는 자의 삶이다. DATE: 2020.01.25 - 18:53 175.200.38.199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6:30-44절   마가복음 6:6-13절 63 마가복음 16:12-20절  서경수  2020.11.07  1185 62 마가복음 16:1-11절  서경수  2020.10.31  1321 61 마가복음 15:33-47절  서경수  2020.10.24  1442 60 마가복음 15:16-32절  서경수  2020.10.17  1286 59 마가복음 15:1-15절  서경수  2020.10.10  1298 58 마가복음 14:53-72절  서경수  2020.10.03  1415 57 마가복음 14:43-52절  서경수  2020.09.26  1431 56 마가복음 14:27-42절  서경수  2020.09.19  1416 55 마가복음 14:10-26절  서경수  2020.09.12  1458 54 마가복음 14:1-9절  서경수  2020.09.05  1661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