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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1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4:30-41절   본문은 겨자씨 비유, 그리고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먼저 겨자씨 비유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30~32절).”   4장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은 다양한 비유를 사용하셨는데, 마지막으로 겨자씨 이야기를 하셨다.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인데, 그 씨가 자라면 ‘큰 가지를 내어 공중의 새들이 깃들일 만큼 된다’는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하나님의 아들(메시아)이 이 땅에 오시면 이뤄지는 나라인데, 인간 삶에 불리한 질병, 가난, 고통, 슬픔, 눈물 등의 요소가 제거되고 완전한 행복과 평안만 가득한 곳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하는 나라다.   그래서 예수님이 사역 초기에 기적을 베풀고 능력을 펼치실 때 사람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소망과는 거리가 먼 이상한 말씀을 하셨는데, 모두를 향해 죄인으로 규정하시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겨자씨 비유도 사람들의 기대와 다른 이야기를 주님은 하신 것이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당장 세상이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심을 아주 작은 겨자씨가 땅에 떨어진 것으로 비유하셨다. 하지만 그 작은 씨가 나중에는 큰 가지를 내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즉 씨를 보고는 결과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음을 알려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이 기대하는 나라와는 거리가 멀고, 또 그 나라는 사람의 힘으로 들어갈 수 없는 나라이다. 즉 예수님 홀로 이루시고 완성할 나라이기에 사람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성경을 읽고 믿음을 가졌다고 하는 자들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인간이 할 일이 없다. 오직 주님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취하실 나라다.   이제 풍랑이야기로 넘어가자.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풍랑을 만났고, 배가 뒤집힐 지경이 되었다. 이때 예수님은 피곤해서 배 위에서 잠들어 있었고, 다수의 어부 출신 제자들은 안간힘을 써서 배를 운항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잠든 예수님을 깨웠다.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38절)” 하면서.   잠에서 깬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39절).”고 명하셨고, 그 즉시 바람이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하게 되었고, 그 후 제자들을 꾸짖으셨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0절)”고.   여기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해 보자.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그리고 ‘어찌 믿음이 없느냐?’라고 하셨는데, 배가 뒤집혀 죽기 일보 직전에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   예수님은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을 폭로하기 위해 이런 상황을 연출하셨고, 그들의 믿음 없음을 확인시켜 주셨다.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자체가 심각한 죄악에 빠진 결과다. 원래 인간은 죽음과 무관한 자였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은 후 죽음이 찾아왔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예수님이 생명이 되신다는 점을 누차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믿지 못했다. 죄를 사하시는 분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다. 죽지 않는 것을 생명의 지속으로 생각한 제자들은 죽음 앞에서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고방식 자체가 죄악이며 불신이다.   믿음은 예수님만이 죄인을 죄에서 건질 구세주이며, 그분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이 제공됨을 아는 것이다. 이런 믿음이 있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인간의 목숨은 주님이 말씀하신 생명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걱정하고 염려하고 힘쓴다고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이 다 이루신다. 겨자씨처럼 작고 초라하게 보이지만 결과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것으로 다가온다.   천국은 의를 행하고 바르게 사는 자에게 보상 차원에서 주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의 공로를 찬양하며 경배하는 나라다. 그러기에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눅18:12)”라고 자신의 행위를 내놓는 자는 거절하시고,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18:13)”라는 자를 용납하신다.    DATE: 2019.12.14 - 16:11 211.197.182.198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5:1-20절   마가복음 4:21-29절 63 마가복음 16:12-20절  서경수  2020.11.07  1204 62 마가복음 16:1-11절  서경수  2020.10.31  1344 61 마가복음 15:33-47절  서경수  2020.10.24  1466 60 마가복음 15:16-32절  서경수  2020.10.17  1307 59 마가복음 15:1-15절  서경수  2020.10.10  1319 58 마가복음 14:53-72절  서경수  2020.10.03  1438 57 마가복음 14:43-52절  서경수  2020.09.26  1459 56 마가복음 14:27-42절  서경수  2020.09.19  1444 55 마가복음 14:10-26절  서경수  2020.09.12  1487 54 마가복음 14:1-9절  서경수  2020.09.05  1709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