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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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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13:7-15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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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벧전4:8)’는 말씀이 있고, 그 사랑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신 것(요일4:10)’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내가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가?’ 또 ‘내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내가 얼마나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했는가?’ 하는 것도 초점이 될 수 없다. ‘오직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가?’ 하는 점이 중심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온통 임시적인 것들로, 변하고 바뀌고 소멸되어 가는 것들뿐이다(사39:7). 그래서 무엇 하나 지속되는 것이 없고,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심지어는 우리 자신마저도 점점 노쇠해져 가고 결국은 병들어 죽고 만다. 그러니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기대고 의지할 만한 것은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변치 않고 영원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일러주고 있다. 8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변치 않고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기에, 이분이 말씀하시는 것도 영원할 것이며, 이분이 주신 교훈 또한 영원할 수밖에 없다(사39:8).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본문에서 말씀하신 영원한 진리의 말씀, 즉 바른 교훈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보자. 12절에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이 영원히 변치 않는 생명의 말씀이다.
사실 이 세상에는 영원하지도 않으면서 진리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들이 무수하게 많다. 9절에는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고 했는데, 이 구절을 통해서 다른 교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린도후서 11장에도 보면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 역시 참이 아닌 거짓이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른’ 것들이 판을 치는 것이 이 세상이다. 사단이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고후4:4),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벧전5:8).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이다.
그러나 마귀만 설치는 것은 아니다. 마귀의 활동보다 더 열심히 예수님과 성령님이 성도를 지키고 계신다. 누가복음에는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22:32)’는 말씀이 있고, 로마서에는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8:26)’는 말씀도 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모습이다.
그러니 성도는 예수님의 그 사랑과 능력을 믿으며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물론 이 땅에서는 환란과 핍박이 있고 풍랑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좌절하고 넘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십자가 외에 다른 진리는 없다. 그분의 피로 우리를 거룩케 한다는 교훈 외에 다른 교훈은 다 거짓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가 아닌 인간의 정성이나 노력으로 구원 얻는 것처럼 주장하는 자들이 있고, 예수님 외에 다른 신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 듯한 말을 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라도 예수님 피 외에 다른 것으로 구원이 가능하단 말은 다 거짓 교훈이며 사단의 유혹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이런 영원한 진리와 바른 교훈에 별 관심이 없다. 그저 자기 몸 편하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변하고 바뀌는 것을 붙들고 살아간다. 물론 멸망당해야 할 백성이기에 그 길을 가도록 주께서 인도하신 결과이다.
그러나 성도는 내 몸 위주로 살아갈 수 없는 자이다. 내 편리와 안위만을 생각한다면 주님 가신 길을 따를 수 없고, 주님을 만날 수 없다. 예수님은 우리 구원을 위해서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기에(12절), 우리도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13절).
세상 모두가 몸의 평안과 쾌락을 쫓아 살아가는데, 성도는 반대로 영문 밖 고난과 능욕이 있는 곳으로 가는 자이다. 그 이유는 이 땅에는 참 평안과 만족이 없기에 여기에서 평안을 꿈꾸는 대신 장차 올 영원한 도성을 소망(14절)하면서 살기 때문이다.
15절 말씀에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 하는 입술의 열매니라”(15절)고 했다. 예수 피로 씻음 받았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자랑하는 자가 그 피로 씻음 받은 자라는 말씀이다. 이 사실을 성도는 자랑하고 전하고 외쳐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의 피로 씻음 받은 자의 모습이다.
다른 교훈은 이렇게 왜곡할 것이다. ‘예수 십자가 전하면 구원 받는다’고. 그러나 참 복음은 우리가 뭘(전하는 일이든 뭐든) 해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피로 씻어 구원 했기에 그 피를 증거 할 수밖에 없고, 그 피를 증거 한다는 것은 피로 씻음 받은 증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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