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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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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13:1-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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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11:36)는 말씀은 가장 정확하고 분명한 현실이다. 만약 이 너무도 생생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뜬 구름 잡는 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창조주께서 약속하신 말씀 외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다. 시작도 그분에 의해서 된 것이고, 중간과정도 그분이 의도하신 대로 되고, 마지막도 그분 뜻대로 결론 난다. 그런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하나님의 약속은 간과한 채 자신의 꿈과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산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겠는가?
이제 본문을 보자. 1절에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장 누가 형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단어들은 세상에서 통용되는 그런 뜻과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경의 용어들을 말씀을 토대로 해서 다시금 새겨보아야 한다.
세상에서 형제라고 하면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혈육을 말하는 것이지만 본문에 기록된 형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씻음 받은 자들이 서로 형제인 것이다.
따라서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자들이 서로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라는 것인데, 여기에서 계속하는 것은 중단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이렇게 형제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그리스도의 자녀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가능한 일이다. 즉 형제를 형제로 대우하는 것은 자신이 그와 같이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은 자라는 사실을 감사하고 있을 때, 자신과 같은 피를 나눈 형제를 계속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절에는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고 했는데, 손님이란 내 집을 찾아오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손님은 아니고, 형제가 나를 찾아왔을 때 그는 손님인 것이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 신앙의 형제들은 복음 때문에 심한 박해와 고난을 당했지만 각 지역으로 다니면서 전도하는 일에 열심이었다. 그래서 이들을 형제들이 영접해 주어야 했고, 서로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필요가 있었기에 이런 말씀을 명하신 것이다.
형제 사랑이든 손님 대접이든 이 모두는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을 입은 자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주님의 사랑을 감사하고 확인하는 차원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까 형제 사랑이나 손님 대접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십자가의 은총을 찬양하며 감사한 결과로 그런 모습이 서로에게서 나타나는 것이란 말이다.
4절 말씀에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는 것’ 그리고 ‘행음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말씀도 1,2절과 같은 연장선에서 생각하면 된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신부가 신랑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는 것이 간음인데, 이런 일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피 공로를 잊어서는 아니 된다.
5절에는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하셨다. 돈을 사랑한다는 것 역시 주를 사랑하는 것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대속의 은총을 감사하고 경배하는 자는 주님 사랑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다. 돈을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랑이 없기에 그것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돈이 없으면 버림받는다. 그래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돈이 있어야 하고, 그 돈이 자기의 존재의 무게를 더해주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갖기를 힘쓴다. 그러나 이 또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자들의 안목이다. 이 땅에서의 소유는 소유한 자의 유익과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해 소유한 것이며 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하셨다.
세상은 돈 없으면 외면당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시는 법이 없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약속하셨다. 오늘 본문에서도 같은 약속을 하셨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5절)”고.
헛된 것 의지하지 말고, 영원히 변치 않는 현실 중의 현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자. 그 약속에 의하면 세상 것을 소유하는 것으로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 흘리심으로 우리가 살고, 또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떠나지 아니하시는 주님의 동행 때문에 산다. 이런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신데 그래도 세상이 무섭고, 세상 사람들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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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3:7-15절 
니들이 게 맛을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