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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겔 :::

46 15   Name   서경수 Subject   에스겔 20:1-9절  20:1-9절 말씀  20장은 여호와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찾아오셔서 특별히 말씀을 주신 내용인데, 이 사실은 1~2절(제 7년 5월 10일에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와서 내 앞에 앉으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절에서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에게 임한 것이 분명한 사실임을 강조한 것인데, ‘제 7년’은 에스겔이 바벨론으로 잡혀 온 지 7년째 되는 해를 말하고, ‘5월 10일’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여호와의 뜻을 물으려고 선지자를 찾아온 날이다.   이때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셨다.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라(3절).”   왜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알려고 찾아온 장로들에게 이런 매정한 말씀을 하신 것일까? 비록 그들이 미울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알려주시면 좋을 텐데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라’고 하시면서, 도리어 선지자에게 물으셨다. “인자야 네가 그들을 국문하려느냐, 네가 그들을 국문하려느냐(4절)?”라고.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좋은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가감없이 전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본문에서는 ‘그들을 국문하려느냐?’라고 하나님이 되물으셨다. 좋은 말로 위로할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잘못을 추궁하고 책망할 수 있느냐고 하신 것이다.   선지자도 장로들과 똑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이기에 서로 좋은 이야기, 희망적인 소식을 주고받으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철저하게 선을 그으셨다. 결코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헛된 희망을 주는 말을 해서는 아니 되고, 그들의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고 책망해야 할 것을 다짐하게 하셨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백성(조상)들의 과거 하나님을 믿지 않고 언약을 외면한 사실을 거론하신다.   “옛날에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 하고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눈을 드는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고 애굽의 우상들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 하였으나 그들이 …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 나의 분을 그들의 위에 쏟으며 노를 그들에게 이루리라 하였었노라 … 그러나 내가 …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목전에서 더럽히지 않으려 하여 행하였음이로라(5~9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셔서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시면서 당부하신 것이 있었다. ‘애굽의 가증한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애굽의 우상을 섬겨 하나님을 분노케 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기가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애굽 땅에서 불러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다.   여기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묻겠다고 찾아온 장로들에게 왜 과거 조상들의 불신앙을 거론하신 것일까? 조상의 잘못으로 후손이 저주받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굳이 과거 조상들의 잘못을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과거 조상들의 완악함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그 후손들도 똑같이 그 죄를 반복하고 있기에 과거를 거론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과거 이야기가 과거 이야기가 아닌 현재 이야기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잘못은 생각지 못하고 계속 하나님을 탓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다. 그러기에 당연히 복을 받고 평안한 삶을 누려야 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방 나라에 끌려와 고생하며 살아야 하는가? 이건 분명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장로들은 선지자를 찾아가 따져 물으려 했던 것이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너희들은 나의 율법을 외면했다. 하지만 나는 내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약속 지킴은 이스라엘을 위함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을 위함이라고 분명히 밝히셨다.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목전에서 더럽히지 않으려하여 행하였음이로라(9절).”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분이 아니다. 오직 자기 영광을 스스로 찾으시며 행하시는 분이다. 이 사실을 모른다면 계속 하나님을 오해하게 되고 참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일과는 무관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DATE: 2025.05.17 - 14:54 175.215.233.13 -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136.0.0.0 Safari/537.36   에스겔 20:10-26절   에스겔 19:1-14절 46 에스겔 20:27-32절  서경수  2025.05.31  32 45 에스겔 20:10-26절  서경수  2025.05.24  60 44 에스겔 20:1-9절  서경수  2025.05.17  87 43 에스겔 19:1-14절  서경수  2025.05.10  121 42 에스겔 18:19-32절  서경수  2025.05.03  228 41 에스겔 18:5-18절  서경수  2025.04.26  253 40 에스겔 18:1-4절  서경수  2025.04.19  267 39 에스겔 17:22-24절  서경수  2025.04.12  286 38 에스겔 17:1-21절  서경수  2025.04.05  306 37 에스겔 16:53-63절  서경수  2025.03.29  319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