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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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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119:41-48절

  본문은 히브리어 알파벳 여섯 번째인 와우(ו)로 시작되며, ‘여호와께서 ~하시면, 내가 ~ 하리이다.’라는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여호와께서 언약하신 대로 내게 임하게 해달라는 간구를 통해 말씀에 사로잡혀 살기를 갈구하는 시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41절에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한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성도가 여호와께 기도할 때 자신이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언약하신 것을 구해야 한다. 여기서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철저히 이루시는 분임을 확인할 수 있다.

  42절에 “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훼방하는 자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뢰함이니이다.”라고 했다.

  41절에 ‘여호와께서 ~하시면(주의 말씀대로 내게 임하게 하시면)’ 42절에는 ‘내가 ~하리이다(나를 훼방하는 자에게 분명하게 말하겠습니다)’라는 형식이 보인다.

  하지만 오해하지는 말자. 이것은 주님과 성도가 주고받는 식의 거래로 비쳐질 수 있으나 결코 그런 것은 아니다. 주의 말씀(언약)대로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것을 믿기에 성도는 자신의 삶과 세상을 언약의 관점으로 이해하고 순종하겠다는 것이다.

  42절의 “나를 훼방하는 자”는 사단인데, 성도는 사단의 훼방을 늘 경험하게 되지만 너무도 선명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더욱 말씀(약속)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한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없다면 우리는 사단의 훼방에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언약)이 있기에 당당히 외칠 수 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또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고.

  43절에도 ‘여호와께서 ~하시면’의 형식이 나온다.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라고 했다.

  주의 말씀이 입에서 떠나지 말기를 기원하고 있다. 왜 이런 기도를 하는 것일까? 말씀에서 떠나면 다 거짓뿐이기 때문이다. 즉 말씀만 참이고 진리인데, 말씀에서 떠난다는 것은 진리에서 벗어난다는 말이다. 그러니 진리가 없는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다 헛된 것이기에 말씀에서 떠나지 않도록 간구하는 것이다.

  44-49절은 ‘내가 ~하리이다’에 해당되는 내용이 펼쳐진다. 44절은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영영히 끝없이 지키리이다.”라고 다짐한다. 주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고 굳게 서 있는 것 자체가 율법을 지키는 것이다.

  44절에서 특이한 것은 같은 의미의 부사(항상, 영영히, 끝없이)가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온다는 점이다. 이는 강조에 강조를 거듭한 것이다.

  45절 “내가 주의 법도를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행보할 것이오며” 이 구절 역시 ‘내가 ~하리이다’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 구절에서 ‘자유로운 행보’는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법도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것을 달리 표현해 보면, 물고기는 물속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지 물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자유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지 언약에서 벗어나는 것을 자유라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46절 “또 열왕 앞에 주의 증거를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겠사오며” 이 구절 역시 ‘내가 ~하리이다’에 해당하는 구절로 ‘주의 증거를 말할 때 수치를 당치 않는다’는 당위성이 돋보인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은 자신이 벗었음을 부끄러워했고, 그 수치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하체를 가렸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선악과를 따먹기 전이나 후나 벗고 있었는데 왜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 벗은 것이 부끄럽게 느껴진 것일까?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 말미암아 판단의 기준에 문제가 생겼음을 드러낸 것이다. 죄는 수치를 유발했고 그래서 자신의 수치를 가리려 했다(나뭇잎 치마로 하체를 가렸다). 하지만 그 나뭇잎은 곧 말라 부서졌고 다시 하체가 노출되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수치를 가리는 일에 실패했다.

  46절에서 ‘수치를 당치 아니하겠사오며’라는 말씀은,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수치를 당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주님의 희생(가죽옷 창3:21)으로 우리의 수치(죄)는 완벽하게 가려지기에 더 이상 수치를 느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4:7)”라고 하셨다.

  그래서 47절에서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라고 했고, 48절에서는 “주의 율례를 묵상하리이다.”라고 했다. 이것 역시 언약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복이다.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니라(롬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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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28 -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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