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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169 117 통계카운터 보기   관리자 접속 --+
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119:1-8절

  본 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각 절에 ‘말씀’이란 단어가 담겨 있음 – 84, 90, 122, 132절은 예외), 그 형식은 답관체(踏冠體, acrostic - 시의 각 행이나 연의 첫머리가 알파벳 순서대로 진행되는 형식)로 히브리어 알파벳 22개를 순서대로 열거하되 각 알파벳을 8절씩 만들어 전체 178절로 완성했다. 성경에 답관체가 종종 나타나는데 시편에서만 9편(9, 10, 25, 34, 37, 111, 112, 145편)이 있다.

  본문은 각 절(1~8절) 모두 히브리어 알파벳 첫 글자인 ‘아렙(א)’으로 시작되며 8절 모두 ‘하나님 말씀’이란 단어를 담고 있다. 1절은 ‘여호와의 법’, 2절은 ‘여호와의 증거’, 3절은 ‘주의 도’, 4절은 ‘주의 법도’, 5절은 ‘주의 율례’, 6절은 ‘주의 계명’, 7절은 ‘주의 판단’, 8절은 ‘주의 율례’가 나온다.

  이제 본문을 살펴보자. 1절에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라고 했는데, 이 모습은 죄인(인간)에게는 찾을 수 없고 오직 예수님에게서만 찾을 수 있다. 그러기에 섣불리 성경 구절들을 실천에 옮기려는 발상 자체가 완악한 심령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신 내용인데 인간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나의 유익을 챙기려 한다. 예를 들어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하든 여호와의 법을 완전히 행해서 복을 따내야지’라는 식으로 접근한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는 관심이 없고, 내가 어떻게 하면 복을 받을 것인가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행위가 완전한 분, 즉 여호와의 법을 완전히 행하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다. 그는 이 땅에 오셔서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다 이루었다(요19:30)’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아버지의 뜻을 완전히 이루셨다는 의미다. 2절의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는 자’도, 3절의 ‘불의 없이 주의 도를 행하는 자’도 다 예수님이다.
 
  4절에서는 “주께서 주의 법도를 명하사 근실히 지키게 하셨나이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십자가 지게 하심으로 당신의 언약을 완성하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즉 자기 백성의 죄를 그 아들에게 담당시키셔서 백성을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 일이다.

  5절에는 “내 길을 굳이 정하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라고 했다. 이 또한 예수님이 걸어가실 십자가의 길을 아버지께서 정하셨다는 것이고, 예수님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기도하신 내용을 보면 5절 말씀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이것은 당신(예수님)의 뜻이 아닌 아버지(하나님)의 뜻대로 되게 해 달라는 간구다.

  6절에는 ‘주의 모든 계명에 주의할 때에는 부끄럽지 아니하리라.’고 했는데, 이것을 뒤집어 표현하면 ‘주의 모든 계명에 주의하지 않을 때 부끄러움을 당한다’는 의미다. 예수님은 온전히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셨다. 이런 상태에서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 즉 아버지의 품(천국)에 안길 수 있다는 말씀이다.

  7절에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울 때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리이다.”라고 했는데, ‘주의 의로운 판단’은 아버지가 요구하신 의만 인정된다는 것으로, 흠 없는 어린 양(죄 없는 아들의 피)만 자기 백성의 죄를 대속할 수 있고 다른 그 무엇도 의가 되지 못함을 단정적으로 선언하신 것이다. 그리고 감사는 오직 주의 판단을 정확히 알 때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8절에 “주의 율례를 지키오리니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라고 했는데,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주의 율례를 지키지 못하면 버림 받는다’는 말이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하신 말씀 중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라는 외침이 있다. 아들을 죽임에 넘기는 것은 죄에 대한 완전한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독생자이지만 죄의 형벌을 받아야 하기에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은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버리신 일이 십자가 사건이다. 그러나 이 버림이 버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삼일만에 다시 살리심으로 그만 영원한 아들로 인정하신 것이다. ‘주의 율례를 지키오리니(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서 죽겠습니다) 그러니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있게 하소서)’라고 한 것이다.

  본문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아버지와 아들이 어떤 분인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나의 행복을 찾을 생각은 접고 아버지와 아들이 언약하신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주님을 감사, 경배, 찬양하자. 그것이 피조물의 존재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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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24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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