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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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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99:1-9절

  시인은 ‘통치자 여호와를 찬송하자’고 외치면서 각 단락이 끝날 때마다 ‘거룩하시도다(3절), 거룩하시도다(5절), 거룩하시도다(9절)’라는 말을 후렴처럼 반복하고 있다.

  이제 무슨 이유로 찬송하자고 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만민이 떨고 땅이 진동할 것’이라 했다.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다는 말은, 언약궤와 함께 거하시는 주님을 언급한 것으로, 지성소에 놓인 언약궤를 좌우에서 두 천사가 감싸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출25:18-20, 민7:89) 이곳에 여호와가 계시면서 만물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지성소는 죄를 사하는 곳이고, 이곳에 여호와가 계신다고 함으로 온 백성은 그분(죄를 용서할 수도 있고 벌할 수도 있는 분) 앞에 두려워 떨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2절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신 것을 찬양하고 있다.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후 여호수아가 전쟁을 펼쳤으나 그 당시에는 땅을 다 정복하지 못했다. 사사 시대까지도 여부스 족속이 차지하고 있는 땅(시온)을 점령하지 못하다가 다윗 시대에 와서 그들을 쫓아내고 땅을 완전히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광대하시고 모든 민족 위에 높으시도다”라고 한 것이다.

  이것을 신약적 시각으로 보면 이렇게 된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1-2).”

  4, 5절에서는 ‘공과 의를 행하시는 여호와를 경배하자’고 한다. 이 모습은 공의를 사랑하는 것이며 공평을 견고히 세우는 것이라 했다.

  하나님의 ‘공의, 공평’은 세상 왕이 다스리는 것과 비교하면 금방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땅에서 권세자가 통치할 때는 힘이 가장 큰 무기가 된다. 말로는 공평과 정의를 외치지만 결국 힘으로 억누르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에 비해 하나님은 자신이 언약하신 대로 모든 것들을 다스리신다. 언약 외에는 다른 기준이 없다. 이런 측면에서 시인은 ‘여호와를 경배하자’고 하고, ‘거룩하시다’고 말한다.

  6절에 “저희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라는 말씀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런 구절들을 근거로 ‘하나님께 간구하면 반드시 응답해주신다’는 식으로 이해하는데, 이것은 언약을 따라 간구했을 때 응답되었다는 의미지 자신의 필요를 구했는데 응답하셨다는 의미는 아니다.

  8절은 인간의 보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저희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저희를 사하신 하나님”이란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행한 대로 갚는 것’은 에누리 없는 평가다. 그런데 ‘사하심’은 잘못된 짓을 했지만 용서해 주신다는 의미다. 이처럼 전혀 다른 두 개념이 한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이 지점에서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높이 찬송해야 할 이유를 밝히고 그분을 ‘거룩하시도다’라고 외치고 있다.

  여호와는 언약대로 만물을 통치하시는데, 언약에 의하면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높이기 위해 세상을 만드셨고, 그 아들은 자기 백성의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었고, 죽은 아들을 아버지가 다시 살리셔서 그를 만유의 주가 되게 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언약이다. 이 언약 때문에 ‘저희 행한 대로 갚으셨다’는 말이 정확히 시행되었고(예수님이 대신 저주를 받으셨기에), 또 ‘저희를 사하셨다’는 말씀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언약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 공평하다고 할 때는 행한 대로 갚는 것이다. 그래서 선한 일을 한 자는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벌이 주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언약에 의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저주를 받아 그의 백성은 죄에서 해방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요일 1:7)”이라 말씀하셨다.

  그리고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한 6:53)”고 하셨다. 즉 예수님의 대속의 피가 없는 자는 영원한 심판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물의 통치자 여호와는 언약에 따라 다스리시기에 성도는 언약에만 주목해야 하고, 언약 외에는 관심을 둘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언약을 주신 여호와, 언약대로 통치하시는 여호와는 거룩하신 분(구별된 분)이고, 영원히 경배받을 분임을 시인은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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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05 -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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