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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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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98:1-9절

  여호와를 ‘찬송하자’고 외치면서 찬송해야 할 이유를 열거하는 것으로 본 시가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찬송(노래)하며 살아간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다. 하지만 본문은 찬송의 대상이 ‘여호와’로 정해져 있기에 흔히 세상에서 노래하는 이유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제 찬송의 이유를 살펴보자. ‘기이한 일(구원)을 행하신 것(1절)’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다. 구원이 기이한 일이 되는 이유는, 인간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원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생각하는 구원은 ‘인간을 위한 구원’이고, 또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힘으로 구원할 자를 건지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구원은 구원자가 “자기를 위하여(1절)” 구원을 베푸시고, 구원 방법은 자신이 대신 죽음으로 구원할 자를 살리는 방식이다.

  그리고 여호와는 구원을 “열방의 목전에 명백히 나타내셨도다(2절)”라고 하셨다. 이것은 구원받을 자를 위한 구원이 아니라 당신의 능력을 온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 목적임을 분명히 말씀하신 것이다.

  이렇게 하심으로 “땅의 모든 끝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3절).”라고 한다. 이 말씀은 세상 만물이 주님의 완벽한 구원을 인정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세상은 주님이 펼치시는 구원의 일 외에 다른 것은 없다는 말이다.

  나를 위한 세상, 나를 위한 일, 나를 위한 환경을 기대하는 인간들에게 이 말씀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고 헌신하는 이유가 나의 영원한 행복을 위함인데, 정작 하나님은 전혀 그런 목적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행하신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4절에서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할지어다 소리를 발하여 즐거이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4절).”라고 함으로, 찬송의 주체가 인간만이 아니라 온 세상 만물임을 알려주고 있다.

  5~6절은 인간이 찬양을 드리는 모습이다. “수금과 음성으로(5절)” 찬양하고, “나팔과 호각(6절)”으로 즐거이 소리한다.

  하지만 7~8절은 인간 외에 만물이 다 여호와를 찬양한다고 말하고 있다.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7절)”가 예외 없이 찬송한다. “큰 물이 박수하며 산악이 함께 즐거이 노래(8절)”한다고 했으니 자연 만물이 여호와를 찬양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음이 확실하다.

  마지막 절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임이로다. 저가 의로 세상을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라는 말씀은 찬송의 이유라고 보기에는 석연찮은 면이 있다. 구원자 여호와를 ‘찬송하자’라고 시작한 시가 마지막 절에 와서는 ‘판단’하시는 분을 찬송하자는 말로 끝이 나니 앞뒤가 잘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다.

  구원자와 판단자가 같은 분인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구원받은 자는 구원자를 찬송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지만 구원에서 제외된 자가 구원 제외 판정을 내린 분을 찬송할 수 있는 가? 이 대목이 마음에 걸린다.

  다시 9절을 보자. 구원자가 종말에는 심판자(판단자)로 땅에 임하신다고 했고, 그분은 ‘의’와 ‘공평’으로 판단하신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메시아(하나님의 아들)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은 천사가 요셉(마리아와 정혼한 자)에게 들려주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이 땅에 태어나셨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로. 그리고 아버지와의 약속에 따라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함이 있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한다면 자기 백성 아닌 자는 구원에서 제외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구원자인 동시에 심판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찬양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원망과 미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구원받은 자는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구원에서 제외된 자는 찬송이 아니라 저주를 퍼부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인간의 생각과는 달리 시인은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메시아, 의와 공평으로 백성을 판단하실 주를 찬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 중심의 구원(혹은 심판)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일로 볼 때만 찬양이 나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나를 위한 구원은 없고 주님 자신을 위한 구원만 있다. 그러기에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은 주님의 하시는 일을 찬송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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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26 -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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