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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시편 96:9-13절

  사사 시대 때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하면서 언약궤를 빼앗긴 이후 언약궤는 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가 다윗 왕 시대에 이르러 성막에 안치되었다. 본 시는 언약궤를 성막에 안치한 후 불렀던 찬송이다.

  9절에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라고 했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은 제사장의 예복을 지칭하는 것으로, 율법이 규정한 복장이고, ‘떨지어다’라는 표현은 ‘경외하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온 백성은 성전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되 특히 제사장은 제대로 복장을 갖추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라는 내용이다. 과거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오다가 수레가 흔들려 궤가 넘어지려 할 때 손으로 붙잡았다가 죽임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삼하6:1-7). 하나님을 대할 때는 철저히 율법에 따라 행해야 한다. 순수한 마음과 열정보다 우선되는 것이 율법과 규례다.

  10절은 “열방 중에서는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못할지라 저가 만민을 공평히 판단하시리라 할지로다.”라고 했다.

  여호와께서 통치하시기에 흔들림(착오) 없이 공평히(정확하게) 판단하신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느 누구도 주님의 일하심에 대해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말이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확고부동하기에 우리도 주님의 약속을 굳게 의지한다면 흔들릴 이유가 없다.

  신약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절).”

  11-12절에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은 외치며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라고 했다.

  이 구절은 모든 피조물(하늘, 땅, 바다, 밭 등등)이 여호와의 통치하심에 감사, 찬송(기뻐하며 즐거워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성경 여러 곳에 이런 구절이 있지만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항상 기뻐하라(16절).” “범사에 감사하라(18절).”는 말씀이 있다. 주가 다스리시고 공평하게 모든 일을 처리하시니 성도는 기뻐하고 감사할 것 외에 달리 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13절에 “저가 임하시되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이라 저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라고 했다.

  마지막 13절은 메시아가 오실 때의 상황으로 결론을 맺는다.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이 다스리지만 신약 시대가 되면 메시아가 말씀대로 모든 것의 결론을 맺으신다. 즉 종말이 온다는 말이다.

  그가 오시는 이유를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이라 했고, 그의 판단은 “진실”하실 것이라 했다.

  약속대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요1:10-11절)”

  땅(세상)을 판단하러 오신 분을 알아보지 못하면 다른 희망은 없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왔는데 그를 알아보지 못해 영접하지 않았다면 이제 남은 것은 저주와 심판뿐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뻔뻔하게도 자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애쓴다는 것으로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모습이 이러했다.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찾아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마19:16)?” 이 물음에는 자신의 정당함을 과시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부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해서 그 결과로 받은 복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예수님 말씀에 대답하는 내용에도 그런 의식을 드러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마19:20)?”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2-13).”

  이 구절에 의하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고 영접하는 자만이 주님과 더불어 영생할 자라 하셨다. 그리고 메시아를 영접하는 것은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란 점을 분명히 밝히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진리’라고 말씀하셨다(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 요14:6).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는 말씀을 달리 표현하면 ‘예수(진리)님이 판단하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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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12 -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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