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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 :::

11 12   Name   서경수 Subject   빌립보서 3:1-9절   3장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1절).”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감옥에 있는 자가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당부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지만 ‘주 안’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육적인 안목에서는 갇혀서 자유가 없는 사람이 기쁠 리 없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죄용서 받았고, 이제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었기에 세상으로부터, 율법으로부터, 육신의 한계에서 자유를 얻은 자 되었기에 기쁨으로 충만한 상태다. 이런 자신의 모습처럼 빌립보 지역 성도들도 다 자신과 같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2절에서는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할례당을 삼가라.”고 했다. 여기에서 ‘개들’과 ‘행악하는 자들’과 ‘손할례당’은 모두 같은 사람들인데, 율법에 순종하기 위해 할례를 행하고, 그 할례를 구원의 증표로 여기며, 할례를 행치 않은 자들을 이방인(지옥 백성)으로 배척하는 자들을 지칭한 것이다.   이런 자들을 향해 ‘개, 행악하는 자’라고 험한 말을 한 이유는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자신들의 율법 지식과 실천 의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성경의 모든 지시(명령)는 하나님 스스로 자신의 언약을 완수하는 분임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능(죄인 됨)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사람은 할 수 없고 하나님만 할 수 있다(마19:26)’는 것을 확인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육체를 신뢰(4절)’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자랑하는 대신 자신의 수고로 이룬 열매를 자랑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그러기에 바울은 이런 자들을 배격하고 자신의 육적 자랑거리를 해(害)로 여기고, 또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다.   7절에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이렇게 말했고, 8절에서는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고 했다.   ‘내게 유익하던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긴다’는 것이 놀랍지 아니한가? 이 말의 의미는, 나의 유익이 초점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에 그 외의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세상 것, 육적 자랑은 해로운 것, 배설물이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한 것임을 외치고 있다.   8절 후반에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고 했다.   ‘내가 가진 의’를 유일한 자랑거리로 여기는데, 이것은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율법 준수)으로 의를 쟁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요한복음 1장 12~13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이 구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다고 했다. 이처럼 바울이 가진 의 역시 하나님께로서 난 의다. 그러니 율법을 지킨 것을 자랑하는 자들(손할례당)을 향해 개들, 행악하는 자들이라고 몰아붙일 수밖에 없다.   바울은 본문에서 두 종류의 사람을 대비시키고 있다. ‘육체를 신뢰하는 자’와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의 비교다. 육체를 신뢰하는 자는 자신의 율법 지킴을 자랑하고 그것이 구원의 근거가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는 사단의 속임수다. 그 누구도 율법을 지켜 구원에 이를 자는 없다. 그래서 이런 자들을 향해 ‘개들’이라 했고, 또 ‘행악하는 자들’이라 했다.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가지게 되었고, 그 주님을 그리스도(구원자)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 이것은 바울의 노력이나 지혜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였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6:39).” 아버지가 택한 백성을 아들이 구원함으로 영생을 얻는 것 외에 다른 구원은 없다.   성령으로 깨닫게 된 십자가 복음을 바울은 기뻐할 수밖에 없었고, 이 기쁨(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이기에 감옥에서도 이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단에 사로잡혀 복음의 광채를 가리는 자들이 율법 준수를 주장하고 있으니 그 거짓 복음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고, 그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를 개, 행악자, 손할례당으로 규정하고 그들을 삼가라고 강한 어조로 외치고 있다.   DATE: 2021.04.10 - 21:22 175.215.233.19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빌립보서 3:10-16절   빌립보서 2:19-30절 11 빌립보서 4:10-23절  서경수  2021.05.08  321 10 빌립보서 4:1-9절  서경수  2021.05.01  329 9 빌립보서 3:17-21절  서경수  2021.04.24  321 8 빌립보서 3:10-16절  서경수  2021.04.17  331 7 빌립보서 3:1-9절  서경수  2021.04.10  367 6 빌립보서 2:19-30절  서경수  2021.04.03  390 5 빌립보서 2:9-18절  서경수  2021.03.27  382 4 빌립보서 2:1-8절  서경수  2021.03.20  400 3 빌립보서 1:22-30절  서경수  2021.03.13  384 2 빌립보서 1:12-21절  서경수  2021.03.06  404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