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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 :::

11 12   Name   서경수 Subject   빌립보서 2:19-30절   바울이 빌립보 지역 성도에게 디모데를 보내고 또 에바브로디도를 보내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을 보내는 이유를 본문을 보면서 확인해 보자.   디모데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행16:1) 만난 이후 바울과 동행한 사람이었다. 바울이 여러 교회에 서신을 보낼 때 발신자 자신의 이름과 함께 디모데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았고(고후1:1, 빌1:1, 골1:1, 살전1:1, 살후1:1, 몬1:1), 발신자에 디모데 이름이 없는 경우라도 서신 내용에 그의 이름을 거론(롬16:21, 히13:23)한 것으로 보아 대단히 신임하는 자임을 알 수 있다.   19~20절에 보면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고 했다.   바울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빌립보 지역에 보낼 만한 자는 디모데 뿐이라는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그를 신뢰하고 그가 빌립보에 가서 자신(바울)의 뜻을 정확히 이행할 자로 여겼다는 말이다.   21절에서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저희’는 디모데를 제외한 바울 주위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을 가리키고, 이들이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기에 디모데를 보낼 수밖에 없음을 알리고 있다.   22절에도 디모데를 보내는 이유가 또 나온다.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이 구절에 따르면 디모데는 바울을 아버지처럼 여기며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고 고난도 받았다는 것이다.   이제 에바브로디도를 보내는 이유를 살펴보자. 이 사람은 원래 빌립보 성도들이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을 돕기 위에 파송한 자(25절)인데, 사역하는 중에 병에 걸려 죽을 지경까지 갔다가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빌립보 성도들도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심히 근심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건강을 회복한 그를 직접 보고 근심을 내려놓게 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판단으로 그를 보내게 된 것이다.   바울 입장에서는 신실한 조력자 에바브로디도가 자신 곁에서 돕는 것이 큰 힘이 되겠지만 염려하고 있는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 심한 병을 앓다가 낫게 된 자를 돌려보내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복음을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여겼다.   하여튼 바울은 이 두 사람을 빌립보에 보내면서 그들에게 당부한다.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저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29절)”고.   성도가 성도를 존귀하게 여겨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존재 이유기에 그 일에 사용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 없음을 서로 확인하는 차원이다.   30절에는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29절)”라고 했다.   21절(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함)과 30절(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함)은 극적으로 대비된다.   사람들은 자기 일에 분주하고 그 일에 목숨을 건다. 그러나 성령에 사로잡힌 자는 ‘그리스도의 일을 하느라 자기 목숨을 돌볼 여유가 없다. 이것은 인간의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 속에 성령께서 움직이기에 가능한 일이다(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빌립보 성도들도 복음 전파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바울을 돕고 있지만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는 그들이 못한 부분을 채워주었다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성도 모두가 한 곳에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라 말했다. 이것은 디모데에게만 한 말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동일하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바울 자신이 복음 때문에 로마에 구금되어 있고, 그것을 빌립보 성도들이 안타까워하면서 여러모로 돕고 있고, 직접 사람을 파송하는 등등의 일이 모두 복음 전파(증인 노릇) 때문이다.   복음이 아니면 고난받을 일도 없다. 아니 복음으로 인한 고난 외에는 고난으로 간주할 수 없다. 육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고하고 땀 흘리는 것을 하나님은 고난으로 인정하시지 않는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문제인 것 같으나 바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과 결부된 일이다.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하여(롬14:8), 먹어도 마셔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10:31) 할 뿐이다. 이것이 바울의 일관된 주장이며 이에 따라 그는 살고 있다. 이것이 성도의 삶이다. DATE: 2021.04.03 - 15:08 175.215.233.19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빌립보서 3:1-9절   빌립보서 2:9-18절 11 빌립보서 4:10-23절  서경수  2021.05.08  321 10 빌립보서 4:1-9절  서경수  2021.05.01  329 9 빌립보서 3:17-21절  서경수  2021.04.24  321 8 빌립보서 3:10-16절  서경수  2021.04.17  332 7 빌립보서 3:1-9절  서경수  2021.04.10  367 6 빌립보서 2:19-30절  서경수  2021.04.03  391 5 빌립보서 2:9-18절  서경수  2021.03.27  382 4 빌립보서 2:1-8절  서경수  2021.03.20  400 3 빌립보서 1:22-30절  서경수  2021.03.13  384 2 빌립보서 1:12-21절  서경수  2021.03.06  404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