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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 :::

11 12   Name   서경수 Subject   빌립보서 1:12-21절   12절에서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라고 했는데, 여기서 “나의 당한 일”은 바울이 복음 때문에 감금된 것을 말하는데, 그것을 자기 육신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관점으로 해석하니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말하고, 그것을 빌립보 성도들도 알기를 원한다고 했다.   몸이 구속된 것은 큰 고통이며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이 얼마나 괴로운지를 생각하지 않고, 비록 내 몸은 갇혀 있으나 복음은 갇히지 않고 넓게 전파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13~14절에서 바울이 구속된 일로 인해 복음이 더욱 넓게 전파되고 있는 구체적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13절에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라고 했는데, 이것은 바울이 시위대의 감시하에 있었기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그 외 바울을 면회 온 자들에게도 전했다는 것이다. 14절에는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고 했는데, 이것은 바울이 감금된 상황에서도 전혀 위축됨 없이 당당하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본 성도들이 용기를 얻어 자신들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을 말하고 있다.   복음 전도자는 가둘 수 있으나 복음은 절대 가둘 수 없다는 점을 바울은 갇힌 상태에서 확인했고, 이점을 성도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굳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갇힌 것 때문에 너희들이 너무 염려하지 말라는 것, 또 사람이 어떻게 되든 그것에 관심 두면 안 되고 복음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당부가 깔려 있다.   바울의 이런 마음은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아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직접 찾아와 그에게 사명을 주셨고(“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행9:15), 그래서 복음 때문에 고난받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다(행5:41).   15절에서는 좀 독특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어떤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라고 했다. 복음 전하는 일을 투기와 분쟁으로 한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들다.   ‘투기와 분쟁’은 하나님이 싫어하신다. 그런데 그런 마음 상태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인간의 죄악이 얼마나 뿌리가 깊은 것인지를 보여주시는 대목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의 죄인 됨을 바탕에 깔고 있고, 이런 죄를 위해 예수님이 대속의 피를 흘렸고, 그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다는 것인데, 그 놀라운 소식을 전하면서 ‘투기와 분쟁’의 마음을 품고 있었으니 이게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본문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바울은 과거에 예수 믿는 자를 심하게 핍박했던 자다. 그런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하고 다녔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전하는 복음을 믿고 회개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광경을 본 자들 중에 바울이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할 때 그에게 핍박을 받은 자들도 있었을 것이고, 예전부터 복음을 믿고 전했지만 바울만큼 복음의 결실이 없어 바울을 보면서 시기심이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마음이 온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죄악된 완악함이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도 순간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 상태로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보다 내가 전하는 메시지가 더 정확하고 확실하다고 하면서 나름대로의 복음을 전했고, 그것을 바울은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한다’고 표현했다.   그런데 18절을 보면 더욱 놀라게 된다.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바울이 관심을 두고 있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오직 복음 전파에만 마음이 기울어 있지 자신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는 별 관심이 없다. 자신을 이해하든 못하든 상관없고, 십자가 복음이 전파되면 기뻐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옥에 갇혀도, 자신을 시기하고 미워해도 복음이 전파된다면 좋다고 한다.   20~21절에서는 더 극단적으로 말하고 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가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죽느냐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자신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으면 죽어도 좋다는 것이다.   전도자가 감옥에 갇히면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 없고, 전도자가 죽으면 전도하는 일은 완전히 멈춰진다는 상식이 틀렸음을 바울은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이런 바울에게 자신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문제 될 것은 없다. 단 그도 역시 복음 전파에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자라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기 백성의 죄를 대속하셨다. 그 피로 씻음 받은 자는 더 이상 자기 목숨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자는 이미 영생을 얻었기 때문이다(요6:54). DATE: 2021.03.06 - 21:00 59.21.82.9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빌립보서 1:22-30절   빌립보서 1:1-11절 11 빌립보서 4:10-23절  서경수  2021.05.08  321 10 빌립보서 4:1-9절  서경수  2021.05.01  329 9 빌립보서 3:17-21절  서경수  2021.04.24  322 8 빌립보서 3:10-16절  서경수  2021.04.17  332 7 빌립보서 3:1-9절  서경수  2021.04.10  368 6 빌립보서 2:19-30절  서경수  2021.04.03  391 5 빌립보서 2:9-18절  서경수  2021.03.27  382 4 빌립보서 2:1-8절  서경수  2021.03.20  400 3 빌립보서 1:22-30절  서경수  2021.03.13  385 2 빌립보서 1:12-21절  서경수  2021.03.06  405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