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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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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1:21-28절

  본문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가서 하신 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말씀을 가르치신 일이고, 둘째는 귀신을 쫓아내신 일이다.

  먼저 회당에서 가르치신 일부터 살펴보자.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21~22절).”

  사람들이 예수님의 교훈에 놀란 이유는 서기관과 같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여기서 서기관들의 가르침은 어떠했는지 알아보자. 7장 8~9절에 잘 나타나 있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종교 지도자들(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 등)은 하나님의 계명보다 사람의 유전(전통)을 더 중요시했고, 그것을 가르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 먹는 것을 본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시비조로 물었다.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7:5)?”라고.

  ‘손을 씻고 음식을 먹으라’는 율법은 없다. 다만 그들 생각에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을 때 그 더러움이 음식과 함께 몸 속에 들어가 몸을 더럽힌다고 여겨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을 먹도록 가르쳤고, 그것이 또 하나의 율법이 되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이처럼 인간의 가르침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었다. 내가 더러워지면 안 되고 깨끗해야 복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고 오직 그 말씀을 근거로 복을 따내겠다는 생각 외에는 없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보다 더 가볍게 여긴 것이다.

  이런 인간들의 가르침에 반해 예수님의 가르침은 권세 있는 자와 같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모든 말씀(구약 율법)이 예수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말씀인데 그것을 본인이 직접 가르치고 설명했으니 어찌 권세가 없겠는가?

  이제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일을 살펴보자.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가셨고, 그곳에서 가르치셨는데, 마침 회당에 귀신 들린 자가 있어 소리치며 예수님께 말했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24절).”

  귀신의 떠드는 소리를 들은 예수님은 귀신을 향해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하셨고, 그때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왔고’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이게 어쩐 일인가? 더러운 귀신에게 명령했는데 순종하다니.’라며 놀랐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귀신에게 명령하셨는데, 귀신이 순종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다. 귀신이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봤다는 것이다.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라는 이 말은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분이다. 이점을 귀신은 아주 분명하게 말했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나 사람들은 미친 자의 허튼소리로 듣고 흘려버렸다. 그 누구도 귀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다만 예수님이 귀신에게 명령하시고 귀신이 순종하는 장면을 보며 놀랐다. 이것을 역으로 말하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전혀 생각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기에 당신의 메시아 됨을 전하기 위해 회당에서 율법을 가르치셨고, 또 귀신을 쫓아내셨다. 이 두 가지 일은 당신이 하늘로부터 오신 분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이었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이 말씀은 자신이 메시아임을 구약의 율법을 근거로 알리신 대표적인 구절이다. ‘내가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 메시아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귀신을 향해 명령하시고 쫓아내신 사건 역시 자신의 메시아 기능을 정확히 보여주신 것이다. 사람들은 이 세상이 사단에 의해 장악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귀신의 존재 자체도 오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귀신을 향해 명령을 내리셨고, 그를 쫓아내셨다. 그는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단(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창3:15)’ 장본인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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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1 -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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