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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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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1:14-20절

  14절에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라고 기록하고 있다.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자이기에 주님이 공적인 사역을 시작한 시점에 그는 옥에 갇히게 되었고, 예수님은 복음 전파를 위해 고향 갈릴리를 떠났다는 것이다.

  혹자는 세례 요한의 최후가 너무 비참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죽도록 충성했는데, 그에 대한 보상은커녕 젊은 나이에 목이 잘려 죽었으니 그런 말을 할만도 하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예수님은 그를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11:11).”라고 하셨다.

  요한도 “그(예수)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요한)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고 말했다. 이것은 자신의 사명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사43:21)이지 피조물이 영광을 누리거나 높아져서는 아니 된다(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사42:8).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5절).”

  여기서 ‘때가 찼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들을 이 땅에 보낼 때가 되어 당신(예수님)이 세상에 왔다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아버지가 원하시는 일(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는 것)을 수행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회개’는 나의 무능함(죄인)을 발견하고 더 이상 나에게는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후에 ‘복음을 믿으라’가 성립되는데, ‘복음’은 메시아가 오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왜 기쁜 소식이 되는가 하면, 나는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는데, 아들이 오셨으니 이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다시 풀이해 보면, 나의 행위에는 전혀 기대할 것이 없고 오직 예수님이 행하실 일에만 소망을 두는 일이다. 더 쉽게 표현하면 ‘나를 믿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16~20절은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다. 갈릴리 해변에서 시몬(베드로), 안드레 형제가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17절)”고 하시며 부르셨고, 그 후에 야고보, 요한 형제가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다(19절).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부름을 받은 자들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이다. 시몬, 안드레는 ‘그물을 버려두고 좇았다(18절)’고 했고, 야고보, 요한은 ‘아비 세베대를 삯군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갔다(20절)’고 기록하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부른다고 해서 자신의 모든 것(아버지, 배, 그물 등)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셨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되어지는 사건의 재현이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창1:3)”처럼 “나를 따라 오너라.”고 하시니 부름 받은 자들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아버지께서 하신 일을 위임받아 행하신다. 이런 모습을 통해 자신이 아버지가 보낸 메시아임을 증거하고 있다. 본인이 자신을 증거하기 이전에 성령께서 증거하셨고(1:10), 아버지가 직접 음성으로 증거하셨지만(1:11),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여러 측면에서 증거하신다.

  성도는 주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자인데 그 부름의 이유는 제자를 부르신 이유와 동일하다. 즉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기 위해 부르신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다.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전부 자기만족을 위해 한다. 그러나 성도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하셨고,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자(롬14:8)’다.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그러나 주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억지스럽다. 그러면 억지로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금 복음이 무엇인지 되물어야 한다.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무능을 깨닫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 후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모든 무능을 해결하셨음을 알 때, 십자가는 복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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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4 -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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