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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4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7:31-37절   예수님이 이방 지역에 가셨다가 돌아오셔서 갈릴리 지방에서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쳐주신 사건이 본문의 내용이다.   32절에 보면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32절)”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구절에 의하면 환자가 스스로 예수님께 찾아온 것이 아니라 건강한 자들이 환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온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33절에 의하면 예수님이 환자만 따로 데리고 나가 고쳐주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평소 예수님이 환자를 치료하신 모습(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고쳐주심)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왜 예수님은 환자만 따로 데리고 가서 고쳐주신 것일까? 그 이유는 건강한 자들을 공격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보실 때는 모든 사람이 병든 자다. 그래서 누구도 예외 없이 주님께 고침을 받아야 하는데, 건강한 자들은 생각하기를 예수님이 병든 자를 고쳐주시지만 건강한 자신들은 손댈 것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을 나눴고, 자신을 필요로 한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 것이다.   예수님이 환자를 치료하시는 장면은 33절에 잘 묘사되어 있는데(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이것은 보통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예수님이 치료하시는 과정은 엉뚱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이런 방식으로 치료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이 자신의 손가락을 환자의 양 귀에 넣고, 또 침을 손에 뱉아 환자의 혀에 대신 것은 환자와 자신을 한 몸으로 일치시킨 것이다. 즉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예수님이 하나가 되신 것이다.   마태복음 8장 17절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는 말씀이 있고,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라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의 환자 치료가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이뤄진 사건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34~35절을 보자.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예수님이 탄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죄로 말미암아 만신창이(귀가 들리지 않고, 혀가 어눌한 상태)가 된 자를 보면서 불쌍한 마음이 들어 탄식이 나왔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병든 자로 보지 못하고 어떤 특정한 자만 병자로 보는 어리석은 안목을 가진 자들이 불쌍해서 탄식하신 것이다.   ‘에바다(열리라)!’ 예수님의 이 외침은 능력의 말씀이며 새 창조를 펼치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경계하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일을 널리 전파했고, ‘심히 놀라’고 ‘그가 다 잘 하였도다’라는 칭송을 했다.   예수님이 환자만 따로 데리고 가셔서 치료해 주신 것이 본문의 핵심인데, 이것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2:17).”는 말씀이 펼쳐진 현장이다.   건강한 자들은 예수님이 환자를 치료하신 것을 놀라워하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과는 무관한 일로 여겼다. 관람자, 관찰자였을 뿐 참여자는 되지 못했다.   예수님이 환자를 치료하신 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경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능력이 탁월한 분, 병자를 불쌍히 여겨 치료하시는 분’으로 보았고, 이런 시각은 예수님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기에 그들의 입을 막으려 하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일을 전하고 다녔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일이 유용하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 즉 그들이 원하는 메시아상을 예수님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예수님이 인간들이 원하는 메시아였는가? 전혀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씻어 정결케 하기 위해 오셨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자신이 주가 되시고 영광을 받으시려는 것이다.   진짜 메시아와 인간들이 기대하는 메시아는 전혀 달랐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다양한 일을 펼치셨는데, 그 모든 일이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보여주신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예수님께 기대했다. 즉 엉터리 구원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질병에서의 구원, 가난에서의 구원, 고통에서의 구원, 결핍에서의 구원 등등. 그러나 진짜 구원자 예수님은 죄에서 건져주시는 분이고, 죄에서 용서받는 것만이 진정한 구원임을 거듭 알려주셨다. 그러기에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 메시아다.    DATE: 2020.03.07 - 15:11 183.104.146.136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8:1-13절   마가복음 7:24-30절 33 마가복음 9:9-13절  서경수  2020.04.11  1854 32 마가복음 9:1-8절  서경수  2020.04.04  1855 31 마가복음 8:27-38절  서경수  2020.03.28  1870 30 마가복음 8:14-26절  서경수  2020.03.21  1836 29 마가복음 8:1-13절  서경수  2020.03.14  1811 28 마가복음 7:31-37절  서경수  2020.03.07  1756 27 마가복음 7:24-30절  서경수  2020.02.29  1753 26 마가복음 7:14-23절  서경수  2020.02.22  1755 25 마가복음 7:1-13절  서경수  2020.02.15  1756 24 마가복음 6:45-57절  서경수  2020.02.08  1743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