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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4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7:14-23절   예루살렘에서 파견 나온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 먹는 것을 보고 문제를 제기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라고.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들에게 반박하신 것이 1~13절의 내용이다.   본문은 이후의 상황을 보여주는 말씀으로, 예수님이 무리를 다시 불러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15~16절)”고 하시면서 2차 반박을 하셨다.   1차로 바리새인들에게, 2차로 무리에게 거듭 설명하셨는데 이것을 다 들은 제자들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것을 예수님께 요청한다. 이 부분에서 의문이 생긴다. 충분히 알아듣게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단 말인가? 본문은 바리새인, 무리, 제자들 세 부류가 있지만 예수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에서 보면 이들 모두는 하나다.   바리새인, 서기관은 유대인의 지도자들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당연히 그들의 말에 복종하고 따른다. 예수님 제자들은 그 무리에서 빠져나와 예수님 편이 된 자들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유대 지도자들의 말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즉 장로들의 유전을 믿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거듭 말씀하신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부정한 것, 더러운 것은 하나님의 정결과 섞일 수 없다는 생각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그리고 정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마땅한 도리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다른 측면에서 정결과 부정을 거론하신다.   다시 예수님 말씀을 살펴보자.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에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18~19절)”고 하셨고, 또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행과 ---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20~23절)”고 하셨다.   예수님 말씀의 요지는, 외부에서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사람 자체가 더럽다는 것이다. 그러니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행위가 외식(겉치레)임이 분명하다.   사람들(제자들 포함)이 예수님 말씀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더러움은 정결함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인간의 수준에서 정결 예식을 통해서 정결케 되기를 힘쓰며 살아가는데, 예수님은 그런 방법이 헛된 것이라고 하시니, 그러면 부정한 채로 저주와 심판을 받으란 말인데 그럴 수는 없었다.   여기에 문제의 심각함이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구원받아야 한다는 생각, 이것이 바로 예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방법을 알려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완악한 죄인인지 알려주시는 분이다. 그리고 또 자신이 대속의 피를 흘려 죄인을 정결케 하실 분임을 알려주신다.   그런데 인간들은 예수님이 구원자로 오셨다고 하시니, 구원의 방법을 알려주실 것이라 기대했고, 그런 관점에서 예수님 말씀을 들었는데 전혀 방법을 거론하지 않으시고 다른 이야기를 하시니 예수님 말씀이 이해도 되지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구원을 갈망하며 산다. 그러니 지도자들은 장로의 유전을 사람들에게 가르쳤고, 대중들은 그 가르침에 순복했다. 이런 구도는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다. 주님은 인간의 구원을 당연시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구원을 당연시하는가?   그리고 사람들은 무조건 사는 것이 최선이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예수님은 정반대로 행동하신다. 죽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고 하시면서 계속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정결케 해서 그 정결함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천국 가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인간도 죄인이기에 천국에 갈 수 없고, 당신이 죄인을 대신해서 죽으심으로 천국 백성이 만들어진다고 하신다.   바리새인, 서기관들의 예수님을 향한 반감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다. 인간이 소망한 메시아는 구원시켜주시는 분으로, 구원의 방법도 알려주시고, 함께 구원의 길로 걷도록 유도하시는 분인데, 예수님은 오로지 죽으려고 하시니 그를 어찌 메시아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이성으로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다는 것이 선지자들의 예언이다.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인간들. 이들이 예수님을 판단한 결과는 절대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가장 흉악한 죄인을 처형하는 방식으로 십자가에서 죽였다. 그러나 주님은 이 죽음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임을 만천하에 알리셨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자기 백성을 만드셨고, 주의 자리에 앉으셨다.   DATE: 2020.02.22 - 16:55 14.44.77.111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7:24-30절   마가복음 7:1-13절 33 마가복음 9:9-13절  서경수  2020.04.11  1855 32 마가복음 9:1-8절  서경수  2020.04.04  1855 31 마가복음 8:27-38절  서경수  2020.03.28  1870 30 마가복음 8:14-26절  서경수  2020.03.21  1837 29 마가복음 8:1-13절  서경수  2020.03.14  1811 28 마가복음 7:31-37절  서경수  2020.03.07  1756 27 마가복음 7:24-30절  서경수  2020.02.29  1753 26 마가복음 7:14-23절  서경수  2020.02.22  1756 25 마가복음 7:1-13절  서경수  2020.02.15  1757 24 마가복음 6:45-57절  서경수  2020.02.08  1744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