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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4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6:45-57절   광야에 모였던 사람들과 작별하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벳새다로 가도록 하신 후에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그 후 배를 타고 가는 제자들이 바다 한가운데서 바람이 거스리므로 힘들게 노 젖는 것을 보신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이 탄 배에 가까이 오시니, 어두운 밤이라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인 줄 알고 소리쳤고, 예수님이 제자들을 안심시키며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예전에 예수님이 문둥병, 중풍병 등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 들린 자를 온전케 하셨고, 광풍이 부는 바다에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하게 하셨고,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이제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셔도 더 이상 놀라지 않을 것 같은데, 제자들은 물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놀랐다. 이 상황을 52절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예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은 자신이 메시아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하신 일을 보면서 두려워하고 놀랐다는 것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신비하다, 놀랍다, 기적이다, 사람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셨다.’ 이것은 메시아의 증거가 아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 보면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지혜로는 알지 못한다(21절).’고 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신의 판단으로 하나님의 일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들은 ‘표적을 구했다(22절)’는 것이다.   만약 표적이 일어나는 것으로 메시아를 알아볼 수 있었다면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어야 했다. 그러나 아무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이방인들은 ‘지혜’가 있으면 진리, 영생, 천국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 또한 착각이었다.   하늘의 지혜를 받은 바울은 ‘표적이나 인간의 지혜’로는 메시아를 알아볼 수 없고,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심으로 깨닫게 되었다.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신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그래서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23절)’고 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오래전에 미리 말씀하셨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사6:9)”고. 지금 제자들의 상황이 꼭 이와 같다. 예수님의 행하신 일을 보고, 그분의 말씀도 들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인간의 시각에서 두려워하고 놀라는 일만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     제자들은 모든 인간의 표본이다. 믿음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불려 나온 자들이기에 믿음 없음을 수시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제자들을 보면서 욕할 것이 아니라 나의 모습을 확인해야 하고, 인간의 한계를 보아야 한다.   이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던진 질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10:26)?’ 여기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 참으로 중요하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10:27).’ 바로 이것이었다.   성경을 보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방법을 찾는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마지막으로는 천국에 갈 수 있는 방법까지. 그러나 성경 그 어느 구절에도 여기에 대한 해답은 없다. 아니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자임을 확인할 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모두는 지옥이 합당한 자라는 사실을 밝혀주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다.   왜 성경을 읽는가? 복을 받고, 구원을 얻기 위해서라면 해답이 없다. 본문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유령으로 생각하고 놀랐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유령은 어떤 존재인가? 이유도 목적도 잘 모르지만 인간이 알지 못하는 세계에 속한 자로 인간에게 고통과 불안을 주는 자다.   어쩌면 이들의 생각이 조금은 맞는 것 같다. 예수님이 이 세계에 속한 분이 아님이 분명하고, 또 그분을 알지 못하니 그분이 하시는 일 모두가 기이하고 이상하게 보이고, 그래서 두려워 놀라게 된다.   그러나 핵심은 인간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구원은 물 건너간 것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는가?   예수님은 제자들과 동행하시면서 계속 인간의 무능(믿음 없음)을 폭로하고 계신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또 예수님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예수님은 계속 이런 목적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신다. 자신이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릴 때까지.   그럼 십자가 이후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볼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영을 보내주셔서 이 모든 사실을 믿게 하신다. 그러면 영을 받은 자는 예수님이 바로 구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DATE: 2020.02.08 - 20:50 175.215.232.247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7:1-13절   마가복음 6:30-44절 33 마가복음 9:9-13절  서경수  2020.04.11  1854 32 마가복음 9:1-8절  서경수  2020.04.04  1855 31 마가복음 8:27-38절  서경수  2020.03.28  1870 30 마가복음 8:14-26절  서경수  2020.03.21  1836 29 마가복음 8:1-13절  서경수  2020.03.14  1811 28 마가복음 7:31-37절  서경수  2020.03.07  1756 27 마가복음 7:24-30절  서경수  2020.02.29  1753 26 마가복음 7:14-23절  서경수  2020.02.22  1755 25 마가복음 7:1-13절  서경수  2020.02.15  1756 24 마가복음 6:45-57절  서경수  2020.02.08  1744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