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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1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5:1-20절   예수님이 배를 타고 거라사인(人)의 지방에 가셨는데 그곳에 더러운 귀신들린 한 사람이 있었고, 예수님은 귀신들린 자에게 귀신을 쫓아내셨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본문이 기록하고 있다.     먼저 귀신들린 자의 상태부터 살펴보면, 그는 무덤 사이에 거처하면서 소리치고 돌로 제 몸을 상하게 해서 그를 쇠사슬로 묶어도 그 쇠사슬마저 끊었고 그래서 누구도 그를 제어할 수 없었다. 그런 자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가 예수님을 향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 여기서 건강한 자와 귀신들린 자를 비교해 보자. 건강한 자는 평범하게 자기 생업에 종사하면서 살았다. 그에 비해 귀신들린 자는 무덤 사이에 살면서 소리치고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등 괴상한 행동을 일삼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를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2절)’이라며 측은히 여겼다.   외형적으로 귀신들린 자는 평범한 사람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라는 자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알아보았지만 건강한 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런 비교를 통해서 과연 누가 누구를 불쌍히 여겨야 할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제 귀신들린 자를 예수님이 고친 후 벌어진 일을 살펴보자. 사람에게서 나간 귀신이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 2,000여 마리의 돼지가 바다로 돌진해 몰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물론 이 일도 예수님이 의도하신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자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귀신들린 사람이 온전케 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돼지 주인은 자신의 재산을 잃게 되었으니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여기에서 또 비교할 일이 생긴다. 귀신 들렸다가 온전케 된 자는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섰고,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께 자기 동네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했다.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자와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싫어서 멀어지기를 원하는 자 중 과연 누가 정상인가?   이야기 초반에는 귀신들린 자, 건강한 자의 구도를 통해서 건강한 자가 귀신들린 자를 불쌍히 여기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귀신들린 자는 예수님을 알아보았고, 건강한 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함으로 이제 상황은 역전되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결말은 귀신들렸다가 온전케 된 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사모했고, 건강한 자들은 예수님이 자기 동네에서 떠나가시기를 간구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외면을 보며 판단하는 것이 과연 정확한 평가인가? 내면을 볼 수 없는 인간은 외면을 보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귀신들린 자는 온전치 못한 자이고 그렇지 않은 자신들은 온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님이 등장하셔서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셨다. 귀신들린 자만 온전치 못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자들도 온전치 못한 자라는 점을 폭로하신 것이다.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보면서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나누지만, 예수님은 내면까지 보시면서 모든 인간이 비정상임을 알려주신 것이다. 이 점을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라고 했고, 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라고 했다.   선악과를 따먹은(죄를 범한) 인간이 생명나무가 있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다(죽었다)는 사실은 불변의 진리다. 이것을 바탕으로 복음은 펼쳐진다. 이것이 하나님의 언약이다.   귀신을 추방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은 모든 인간이 귀신들렸음을 알려주시고,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지 않으시면 영원히 멸망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신 것이 본문의 내용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병자만 병든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보이는 자 역시 병자다. 겉으로 드러난 죄인만 죄인이 아니라 의롭다고 여기는 자 역시 죄인이다. 이런 안목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이 사실을 자기 백성에게 알게 하신다.   귀신들렸다가 온전케 된 자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전파했고, 그의 말을 들은 자들은 기이히 여겼다. 귀신들린 자를 그 누구도 온전케 할 수 없음을 이미 경험했기에 그의 온전케 됨을 기이히 여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이히 여김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면 기이히 여길 일이 아니라 당연함으로 받아들였을 것이고, 또 예수님을 구주로 경배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귀신들린 사람을 온전케 하시는 것도, 병든 자를 건강하게 하시는 것도 아니다. 사단의 권세에 장악된 자기 백성을 당신의 품으로 불러내기 위함이다. 즉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다. 귀신을 추방하셔서 온전케 하시는 일은 예수님만 하실 수 있다. 그리고 그분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다. DATE: 2019.12.21 - 14:12 14.44.77.179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5:21-34절   마가복음 4:30-41절 63 마가복음 16:12-20절  서경수  2020.11.07  1155 62 마가복음 16:1-11절  서경수  2020.10.31  1289 61 마가복음 15:33-47절  서경수  2020.10.24  1401 60 마가복음 15:16-32절  서경수  2020.10.17  1254 59 마가복음 15:1-15절  서경수  2020.10.10  1266 58 마가복음 14:53-72절  서경수  2020.10.03  1379 57 마가복음 14:43-52절  서경수  2020.09.26  1402 56 마가복음 14:27-42절  서경수  2020.09.19  1384 55 마가복음 14:10-26절  서경수  2020.09.12  1428 54 마가복음 14:1-9절  서경수  2020.09.05  1638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