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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

63 6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3:20-30절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이 퍼졌고, 그 소문을 들은 예수님의 친속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찾아왔고, 또 예루살렘에서 서기관들이 내려와 예수님에 대해 ‘저가 귀신들렸고,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22절).’는 판정을 내렸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예수님이 제정신을 가진 사람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기적을 행하고, 놀라운 지혜와 능력을 펼쳐 보인 것은 확실하나 그의 행위 중에 모세의 율법을 예사로 어기고 심지어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귀신에 사로잡혀 미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그들의 말을 공박하셨다.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단이 자기를 거스려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23~26절).”   예수님의 논박에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아니 입을 열 수 없었다. ‘사단을 힘입어 사단을 쫓아냈다’는 서기관의 판정은 거짓으로 꾸며낸 말장난인데, 이런 구차한 변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예수님이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불치병 치료, 이적 일으킴, 놀라운 지혜로 말씀 가르침을 별것 아닌 것으로 무시할 수는 없었고(자신들은 도저히 흉내도 못 내는 탁월한 일이기에), 그렇다고 예수님 말씀대로 그를 메시아로 인정하자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무수히 많기에 그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귀신의 능력으로 일했다고 말한 것이다.   계속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치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27절).”   이 말씀은 사람들과의 논쟁에서 살짝 벗어난 느낌이 든다. ‘귀신 들렸느냐, 아니냐?’로 입씨름하다가 갑자기 ‘강도가 남의 집에 침입해 세간을 늑탈하는 이야기’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예수님 자신이 현재 하시는 일이 어떤 것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즉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강도(예수)가 남의 집(사단이 장악한 세상)에 침입한 것’이고, 그 이유는 ‘세간(자기 백성)을 늑탈(구원)하기 위함’이란 것이다.   메시아의 사역을 강도가 남의 집에 침입해 세간을 늑탈하는 일로 비유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참으로 듣기 민망하다. 왜 하필 메시아의 일을 강도짓으로 표현하셨을까? 이 또한 인간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인간의 선악적 지식으로 판단하면 엉뚱한 결론이 난다는 것이다.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시면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만인의 환송을 받고, 그분의 축복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진짜 메시아는 그와는 전혀 달랐다.   28~29절 말씀을 보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이 말씀 역시 사람들의 귀에는 거슬리는 내용이다. ‘모든 죄는 사하심을 얻는다.’는 것이 거슬린다. 마치 예수님이 자신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죄 사함을 자신이 하고, 스스로 하나님 아들이라고 말하고, 또 안식일을 어기는 등등 많은 죄를 범했는데, 그 모든 죄가 사함을 얻을 수 있다는 말 아닌가?   그리고 또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는 말씀도 상당히 거슬리는 내용이다. 구약 성경 그 어디에도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거론된 적이 없는데 예수님이 난데없이 꺼내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령을 훼방하는 죄, 즉 영원히 사함을 받지 못하는 죄는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님의 사역(메시아의 기능)을 끝까지 거부하는 것이며, 이런 경우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   현재 예수님의 사역을 사단의 일이라고 조롱해도 나중에라도 성령을 받고 깨닫게 되면 그는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메시아의 사역을 완수하신 예수님을 끝까지 사단의 일로 우기는 세력은 용서가 없고 지옥 불에 떨어진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는 것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령이 자기 백성에게 깨닫게 하신다. 현재 상황에서는 서기관과 예수님의 친족들만 예수님을 귀신들렸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다. 예수님을 귀신들린 자로 간주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메시아로 믿지 않았다면 그들의 평가는 다 틀린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인간의 일이 아니라 성령의 일이다. 즉 믿음을 선물로 받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DATE: 2019.11.16 - 13:38 175.215.227.246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3:31-35절   마가복음 3:7-19절 13 마가복음 3:31-35절  서경수  2019.11.23  2185 12 마가복음 3:20-30절  서경수  2019.11.16  2175 11 마가복음 3:7-19절  서경수  2019.11.09  2277 10 마가복음 3:1-6절  서경수  2019.11.02  2139 9 마가복음 2:23-28절  서경수  2019.10.26  2133 8 마가복음 2:18-22절  서경수  2019.10.19  2109 7 마가복음 2:13-17절  서경수  2019.10.12  2126 6 마가복음 2:1-12절  서경수  2019.10.05  2128 5 마가복음 1:29-45절  서경수  2019.09.28  2138 4 마가복음 1:21-28절  서경수  2019.09.21  2143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