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 010-2962-7490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17-12이메일 : mark1208@naver.com

::: 마가복음 :::

63 67   Name   서경수 Subject   마가복음 3:1-6절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본문도 안식일에 관한 말씀이 이어지고 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 손 마른 사람이 있었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송사하려고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는가 엿보는 상황에 놓여 있다.   주님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즉 사람들이 자신을 고소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음을 아시고 그들이 보란 듯이 행동하신다. 먼저 손 마른 사람에게 ‘한 가운데 일어서라.’고 명하신 후에, 사람들을 향해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고 질문을 던지셨다.   예수님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자들이 예수님 질문에 대해 그 누구도 답변하는 이가 없었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의 완악함에 분노하시며 저들을 둘러 보시고 손 마른 사람을 향해 말씀하셨다. “네 손을 내밀라”고. 그러자 그 사람의 손이 회복되었고, 그 광경을 지켜본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헤롯당과 함께 예수님을 어떻게 해서 죽일지 의논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인가? 유대인들이 이해하는 것처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인가? 즉 안식일에는 추수를 해도 안 되고, 병든 자를 고치는 것도 안 되고, 무조건 쉬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인가? 그들은 안식일을 어기면 죽을 수도 있기에 그런 위험에 처하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는 주의해서 행동했다.   그에 비해 예수님은 안식일에 적극적으로 일을 하셨고, 그것 때문에 백성들로부터 비판과 조롱과 더 나아가 죽음에 넘기우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럼 왜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며 적극적으로 일하시는 것일까? 안식일이 아닌 다른 날에 병자를 고치면 전혀 문제 될 것도 없고 도리어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인데, 굳이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율법을 지키면 복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래서 안식일을 잘 지키면 복이 오고, 반대로 안식일을 어기면 저주를 받는다고 생각했기에 안식일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이런 생각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증거다.   안식일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모든 계명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주신 말씀이다.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28)”는 말씀이나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요5:39)”이란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적극적으로 안식일에 일하심으로 자신이 진정 안식을 주실 분임을 알리셨다. 즉 자신이 하시는 일을 통해 만백성이 참 안식을 누리게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유대인들의 생각처럼 안식일에 일하지 않는 것이 옳다면 손 마른 자는 고장 난 몸으로 안식을 누릴 수 있었을까? 표면적으로 안식일을 어기지 않았다고 해도 그는 결코 안식할 수 없었다. 그런 자에게 주님이 그 불구의 몸을 온전케 하시니 그는 안식을 맛보게 되었다.   물론 몸이 건강하다고 안식은 아니지만, 병든 것과 건강한 것을 비교했을 때 건강이 안식에 가까운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예수님은 무엇이 진정한 안식인지를 백성들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안식일에 노동하지 않음으로 안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인간의 힘으로 안식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고), 예수님이 열심히 노동하심으로 참 안식을 얻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안식일을 어겼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잡아 죽일 것을 모의했다. 그것도 헤롯당과 함께. 바리새인은 율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자들이라 로마와 타협해서 정치하는 자들을 아주 경멸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죽어야 한다는 더 큰 목표 때문에 그들과 의논하고 타협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사람이 주도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요10:17-18).”고 하셨다.   다른 구절을 보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아문에 모여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말하기를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마26:3-5).”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을 죽이되 유월절에는 사람 죽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으니 그날은 피해서 죽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릴 것은 말씀하셨고(마26:2), 실제로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5:7).”   죽이는 자(사람)와 죽임당하는 자(하나님) 중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은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는 질문이다. 우리의 상식을 뒤엎고 죽임당하신 분이 주도권을 가졌고 당신의 뜻대로 돌아가셨다. 그 이유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한 것이었다. 이 십자가 죽으심이 안식(안식일)을 이루심이다. DATE: 2019.11.02 - 15:50 14.44.77.240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마가복음 3:7-19절   마가복음 2:23-28절 13 마가복음 3:31-35절  서경수  2019.11.23  2185 12 마가복음 3:20-30절  서경수  2019.11.16  2174 11 마가복음 3:7-19절  서경수  2019.11.09  2277 10 마가복음 3:1-6절  서경수  2019.11.02  2139 9 마가복음 2:23-28절  서경수  2019.10.26  2133 8 마가복음 2:18-22절  서경수  2019.10.19  2109 7 마가복음 2:13-17절  서경수  2019.10.12  2125 6 마가복음 2:1-12절  서경수  2019.10.05  2128 5 마가복음 1:29-45절  서경수  2019.09.28  2138 4 마가복음 1:21-28절  서경수  2019.09.21  2143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