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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21:1-9절   헌금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성전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인간의 시각과 예수님의 시각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 보자.   예수님은 부자들이 헌금하는 것과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신 후 하신 말씀이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라고 하셨다. ‘부자들은 그 풍부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지만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이런 평가를 내리신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세상에서는 헌금의 많고 적음이 금액에 따라 분명히 드러난다. 그 사람의 직업이나 재산의 유무를 떠나서 큰 액수를 헌금하면 많이 한 것이고 적은 액수를 헌금하면 적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리셨다.   우선 헌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헌금(獻金)은 ‘돈을 바치는 것’인데, 흔히 사람들은 ‘하나님께 우리의 정성을 드리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다. 원래 헌금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드렸다는 것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니까 헌금은 내가 가진 돈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드려야 한다. 즉 금액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아는 자, 그리고 내가 주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먼저 나를 위해 자신의 몸을 주셨다는 것을 아는 자가 진정 헌금의 의미를 아는 자이다.   정리해 보자.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헌금은 돈의 액수를 두고 많다, 적다고 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희생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헌금을 드린 것이다. 이것이 주님이 보시기에 제대로 된 헌금이란 것이다.   하나님은 돈을 드리거나 시간을 드리거나 그 무엇을 드린다고 해도 그것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다.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행 17:24-25절)” 분이다.   이제 성전 이야기로 넘어가자. 어떤 사람들이 성전 건물을 가리키며, 아름다운 돌과 많은 사람의 헌물로 꾸민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때, 예수님 하신 말씀이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고 하셨다.   굳이 이렇게까지 냉정하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전 건물이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희생으로 지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니 그 건물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고, 또 그것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것이란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사람들의 긍지와 자랑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 온 정성을 다해 지은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니 이게 무슨 망언인가? 인간의 입장에서 예수님 말씀은 망언이고 망발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들이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도록 일침을 가하신 것이다.   이제 좀 더 세밀하게 예수님 말씀을 분석해 보자. 성전이 미석으로 지어졌고, 또 헌물로 꾸며져 인간의 노력과 땀의 결실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의 수고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내게 귀한 것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이렇게 되면 인간의 행위에 가치를 부여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은 무너져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숨은 의미가 그 말씀 속에 담겨 있다. 예수님의 몸이 성전인데 그 몸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짜 성전(사람이 지은 성전)이 무너져야 진짜 성전(예수님 몸)이 보이고,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주실 때(헌신 = 맏물을 드리는 십일조) 우리는 그분의 헌신(또는 헌금)으로 생명을 얻는다.   겉으로 보이는 부자들의 큰돈과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은 비교 자체가 안 된다. 또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성전 건물은 누가 봐도 자랑스럽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문은 우리에게 일러준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새로운 질문을 한다. “선생님이여,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왜 이런 질문이 나왔을까?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는 예수님 말씀을, 마지막 때를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에, 그 때를 정확히 알아서 종말을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이것이었다.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웠다 하겠으나 저희를 좇지 말라. 난리와 소란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니라.”   종말의 징조에 대해 말씀을 하셨지만 구체적으로 그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았다. 이것은 때를 알고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일러주신 것이다. 종말의 때를 정확히 알고 잘 준비해서 심판을 피할 자는 없다. 예수님의 대속의 피로 씻음 받은 자만 심판에서 구원 얻는다. DATE: 2018.11.24 - 15:41 14.44.77.151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21:10-19절   누가복음 20:41-47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3 93 누가복음 24:13-27절  서경수  2019.03.09  1120 92 누가복음 24:1-12절  서경수  2019.03.02  1171 91 누가복음 23:39-56절  서경수  2019.02.23  1186 90 누가복음 23:26-38절  서경수  2019.02.16  1147 89 누가복음 23:13-25절  서경수  2019.02.09  1089 88 누가복음 23:1-12절  서경수  2019.02.02  1205 87 누가복음 22:63-71절  서경수  2019.01.26  1177 86 누가복음 22:47-62절  서경수  2019.01.19  1108 85 누가복음 22:35-46절  서경수  2019.01.12  1252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