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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20:27-40절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이들이 와서 모세의 율법을 거론하며 예수님께 질문을 했다. ‘사람의 형이 만일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거든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지니라(시형제 결혼법) 하였나이다. 그런데 칠 형제의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그 둘째와 셋째가 저를 취하고 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일곱이 다 저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사두개인의 이 질문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님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던진 것이다. 모세의 율법을 무시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란 주장이 무색해지고, 시형제 결혼법을 따른다면 부활이 있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니 예수님 입장에서 사두개인의 질문은 답변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한 답변을 주셨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예수님의 답변은 부활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또 부활의 세계는 이 땅에서의 논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세계임을 알려주셨다.   여기에서 우리는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생각은 내 몸이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그러기에 천국도 이 땅의 상황과 조건을 기초로 상상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으로 부활을 이해하려고 하니 도무지 이해가 불가능했고, 결국 부활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사두개인의 질문에 답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들이 상상하는 천국은 전혀 천국이 아니며, 인간들의 말씀 이해 또한 착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세의 율법에 근거해서 부활은 있을 수 없다고 굳게 믿는 사두개인들에게 예수님은 역으로 부활이 분명히 있음을 증거하셨다. ‘죽은 자의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떨기에 관한 글에 보였다.’는 것이다.   나무가 타면 재가 되고 원 형체는 사라진다. 그런데 모세가 본 가시나무는 불이 붙어 타고 있지만 나무가 원형 그대로 있고 소멸되지 않았다(출3:2). 이것이 부활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주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고 하셨다.   이 말씀 역시 부활의 증거로 거론하신 것이다. 모세는 아브라함보다 약 400년 후에 산 인물이다. 그런데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하셨고, 또 “나는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심으로 아브라함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고 하셨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을 연이어 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할 수 없다. 구약에 기록된 내용 그대로를 언급하셨기에 그 말씀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또 인간의 허구를 발견할 수 있다.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면 모세의 율법부터 거부해야 한다. 그런데 모세의 법을 인정하고 믿는다고 하면서 부활은 못 믿겠다고 하니 이런 모순이 어디 있나?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의 질문에 부활은 확실히 있음을 구약을 근거로 말씀하신 예수님의 답변을 듣고 서기관 중 어떤 이는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사두개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인간이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가? 내 생각에 납득이 되면 믿고 납득할 수 없으면 못 믿는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납득할 수 없어도 나에게 유익하면 믿는다. 그러기에 무엇을 근거해서 믿는지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없다. 쉽게 말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어서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참 믿음은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엡2:8). 이 말은, 인간이 납득할 수 있어서 믿고, 믿고 싶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나에게 유익해서 믿는 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기에 믿는 것도 아니다. 성령이 임할 때 믿음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믿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가? 그분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즉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구원자)로 믿고, 그분의 십자가 죽음이 나의 죄 때문임을 믿고, 그분이 산 자의 하나님임을 믿는 것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DATE: 2018.11.10 - 15:28 14.44.78.114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20:41-47절   누가복음 20:19-26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3 93 누가복음 24:13-27절  서경수  2019.03.09  1120 92 누가복음 24:1-12절  서경수  2019.03.02  1171 91 누가복음 23:39-56절  서경수  2019.02.23  1186 90 누가복음 23:26-38절  서경수  2019.02.16  1147 89 누가복음 23:13-25절  서경수  2019.02.09  1089 88 누가복음 23:1-12절  서경수  2019.02.02  1205 87 누가복음 22:63-71절  서경수  2019.01.26  1177 86 누가복음 22:47-62절  서경수  2019.01.19  1108 85 누가복음 22:35-46절  서경수  2019.01.12  1252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