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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14:1-11절   본문은 두 가지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이고, 둘째는 초대받아 온 자들을 향해 ‘청함을 받았을 때에 상좌에 앉지 말고 말석에 앉으라.’고 가르치신 일이다.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부터 살펴보자. 1절에는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한 두령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저희가 엿보고 있더라.”고 기록하고 있고, 2절에는 “주의 앞에 고창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두 구절을 보면 예수님을 초대한 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안식일이었고, 모인 무리 중에 병자가 있었고, 또 사람들은 예수님을 엿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은 누구 봐도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초대한 것이 분명하다.   이 때 예수님이 율법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먼저 질문을 던지셨다.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고. 기습적인 질문을 받은 그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 상황을 지켜 본 예수님은 병자를 고쳐주신 후 또 질문을 던지셨다.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나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고. 두 번째 질문을 듣고도 그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고, 특히 안식일 규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는 예수님이 안식일을 어긴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 기회에 그가 안식일을 어겼다는 사실을 무리들 앞에서 폭로하고 그를 죄인으로 낙인찍기 위해 함정을 판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은 한 마디도 답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자신들 역시 안식일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20:10)고 하셨기에 일하지 않았고, 안식일에 일하는 자들을 율법 어기는 자들이라고 저주했다. 그런데 예수님 말씀을 듣고 보니 상황이 간단치가 않다. 안식일에 내 아들이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 지킨다고 아들을 건져내지 않을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안식일 규례는 창세기 2장 2-3절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그러니까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다 이루신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노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식일을 지켰다고 생각했고, 안식일을 지켰기에 복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이 자기 백성을 안식케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열심히 일하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의 참 뜻을 알지 못했기에 안식일에 일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안식일을 어기는 완악한 죄인’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우리가 안식일에 아무 노동도 하지 않음으로 안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려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야 참 안식을 얻는다. 이 방법 외에 안식은 없다.   두 번째 이야기를 살펴보자. “청함을 받은 사람들의 상좌 택함을 보시고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가라사대 -- 상좌에 앉지 말라.” 이렇게 말씀이 시작된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왜 사람들은 상좌에 앉으려 하는가 하는 점이다. 그 해답은 간단하다. 높은 자리가 탐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이 왔을 때 상좌에 앉은 내가 그 자리를 양보하고 낮은 자리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상황을 말씀하신 후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 영광이 있으리라.”고 하셨다.   지금 이 말씀은, ‘자리를 잘 차지해야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영광을 얻는다.’는 삶의 지혜를 일러주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말석에 앉으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 되는데, 과연 주님이 그것을 말씀한 것일까? 전혀 아니다.   스스로 상석에 앉았다가 말석으로 내려앉아 창피를 당하는 자나, 말석에 앉았는데 주인이 상석에 앉으라고 권해서 자리를 이동한 자나 모두 높은 자리를 탐하는 것은 같다. 그런 자들을 향해 주님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방법을 일러주실 이유는 없다.   예수님은 당신이 어떤 자인가를 에둘러 알려주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높은 자가 되기를 원하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 성공한 것으로 여기며 만족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자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 예수님인데,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셨다.   높은 자리에 앉은 자가 높은 자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 앉은 예수님이 가장 높은 분이라는 점을 일러주신 것이다. 사단이 주인 노릇하는 세상에서 세상 가치관과는 정 반대의 가치관을 가지신 예수님이 사단을 이기고 자기 백성을 구원할 자다.   마지막으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진다’는 것은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이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는 것은 예수님 자기 모습이다.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려 하나님 우편에 앉히시고, 그 때 예수님은 영광의 주로 등극하신다. 따라서 예수님 말씀은 자신이 참 메시야임을 거듭 밝히신 것이다. DATE: 2018.06.09 - 17:01 14.44.78.60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14:12-24절   누가복음 13:31-35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3 93 누가복음 24:13-27절  서경수  2019.03.09  1120 92 누가복음 24:1-12절  서경수  2019.03.02  1171 91 누가복음 23:39-56절  서경수  2019.02.23  1186 90 누가복음 23:26-38절  서경수  2019.02.16  1147 89 누가복음 23:13-25절  서경수  2019.02.09  1089 88 누가복음 23:1-12절  서경수  2019.02.02  1205 87 누가복음 22:63-71절  서경수  2019.01.26  1177 86 누가복음 22:47-62절  서경수  2019.01.19  1108 85 누가복음 22:35-46절  서경수  2019.01.12  1252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