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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12:13-21절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선생님, 내 형(兄)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라는 부탁을 했고, 여기에 대해 예수님께서 응대하시는 것이 본문의 내용이다.   복음서에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온 이유가 다양하다.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찾는 이들도 있고, 예수가 혹시 메시아가 아닌지 기대하면서 기적 행하는 것을 목격하기 위해 따라다니는 자들도 있었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종용하기 위해 찾는 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본문에 등장하는 이 사람은 예수님을 공명정대한 분(불의를 용납지 않고 억울한 일을 당한 자의 편에 서서 도와주실 분)으로 여겨 주님을 찾아왔고, 형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예수님이 개입하셔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고 반문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가 맡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그들의 죄를 씻기 위해 대신 십자가 지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 그런데 자신의 죄를 사함받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자들은 아무도 없었고, 전혀 다른 이유들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왔다.   예수님이 굶주린 자를 먹이기도 하셨고, 질병으로 고생하는 자를 낫게도 해주셨고, 기적을 행하기도 하셨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자신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기 몸을 대속물로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죄를 사하는 권세가 당신에게 있음을 보여주신 것이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 아버지의 유산을 형이 다 가져가서 동생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다. 누가 봐도 이 일은 형이 잘못한 것이고 동생은 억울함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당연히 동생을 위로하고 형을 꾸중하는 정도의 일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도리어 동생을 꾸짖으셨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고 하시면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되새겨 보면, 형이 탐심이 가득해서 아버지의 유산을 독식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생 역시 탐심으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여 ‘사람의 생명은 소유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이 부분이 본문의 핵심이다. 사람들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뭔가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유가 넉넉하면 생명이 더 안전하고 반대로 소유가 줄어들면 생명이 위태롭다고 여긴다.   형이 아버지의 유산을 독식한 것이나, 동생이 그 일에 대해 억울하게 여기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나 다 자기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소유를 탐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그런데 예수님은 소유와 생명은 전혀 별개라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그 내용인즉, 한 부자가 밭에 소출이 풍성해서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어 걱정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곡식 창고를 더 크게 짓고 자기의 곡식을 거기 쌓아두어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며 즐기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만약 이 부자의 생각대로 되어 곡식 창고에 평생 먹을 양식을 저장해 놓고 평안히 살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 생명을 빼앗아 가면 그 창고에 쌓아 둔 곡식은 누구의 것이 되겠는가?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소유와 생명이 별개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셨다. 아무리 소유가 많아도 그것 때문에 생명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생명은 주님의 손에 달려있기에 주님이 살려주시면 살고, 죽이시면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곡식이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생명을 쥐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이 말씀은, 소유를 탐하고, 그 소유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한다고 여기는 어리석은 자를 향한 최후의 선언이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그 흘리신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님과 함께 이 일을 계획하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와의 언약을 완성하셨다.   성도는 성령에 의해 이 사실을 깨닫게 되고 ‘피 흘림이 없으면 사함이 없다’는 진리를 믿는다. 구원을 얻을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적이 없기에, 또 아들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기에, 예수님의 아버지를 우리의 아버지로 믿고, 그 아버지의 아들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믿는다.   재산, 소유가 우리의 생명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다. 죄인을 용서할 보혈의 피를 믿느냐 아니냐가 천국과 지옥을 나눈다. 이 땅에서의 생명은 죽음으로 끝난다. 그러나 죽음 이후 천국과 지옥은 영원히 지속된다. 예수님을 찬양하며 영원히 사는 천국과 예수님을 원망하며 고통 중에 영원히 사는 지옥.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놓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12:5).” DATE: 2018.04.14 - 21:00 59.21.105.121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12:22-34절   누가복음 12:1-12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3 93 누가복음 24:13-27절  서경수  2019.03.09  1120 92 누가복음 24:1-12절  서경수  2019.03.02  1171 91 누가복음 23:39-56절  서경수  2019.02.23  1186 90 누가복음 23:26-38절  서경수  2019.02.16  1147 89 누가복음 23:13-25절  서경수  2019.02.09  1089 88 누가복음 23:1-12절  서경수  2019.02.02  1205 87 누가복음 22:63-71절  서경수  2019.01.26  1177 86 누가복음 22:47-62절  서경수  2019.01.19  1109 85 누가복음 22:35-46절  서경수  2019.01.12  1252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