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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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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9:46-50절

  제자들 중에 누가 크냐는 변론이 있어서 예수님이 그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이 앞에 나와 있고, 뒤에는 요한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자를 보고 우리를 따라 오라고 했지만 따르지 않아 금하였다는 말에 예수님이 응대하시는 내용이다.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는 변론이 일어났다는 것은 아직도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자신들을 제자로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땅에서는 인간들 중에 높고 낮음이 존재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이 땅의 기준으로 사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제자들을 다루고 계시기에 그들의 논쟁은 있어서는 안 되는 논쟁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옆에 세우신 후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고. 이 말씀의 의미는 각자 자신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제자들을 향해 그 관심을 다른 곳(주 예수님)으로 돌리도록 하신다.

  ‘내 이름으로 이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도 제자들 입장에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다. 어린 아이를 영접할 이유가 무엇인가? 높은 사람이 영접의 대상이지 어린 아이를 왜 영접해야 하는가? 어린 아이는 연약한 자이기에 보호하고 보살필 수는 있어도 결코 영접할 자는 아니다.

  그런데 주님은 분명히 ‘영접’이란 표현을 사용하셨다. 단 ‘주의 이름으로’라는 조건을 붙이셨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첫째는 누가 크냐는 직위 경쟁,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어린 아이를 등장시킴으로 그들의 터무니없는 비교와 경쟁에 대해 지적하신 것이다.

  어린 아이는 경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짓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나약함을 알기에 부모를 의지하거나 어른에게 자신을 맡길 뿐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원하는 것은 어린 아이처럼 자신을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이름’을 거론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주의 이름을 위해 살아야 할 자로 부르셨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있다. 만약 이 사실을 제자들이 제대로 알았다면 결코 누가 크냐는 논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은 ‘나를 영접하면 곧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정확히 알려주신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님 없이 하나님을 거론한다.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전지전능하신 분,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분, 메시아를 보내실 분, 등등.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을 제외한 채 하나님을 거론하는 것은 다 우상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과 연관해서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다. ‘나를 보내신 이’라고. 여기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점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분 외에 다른 하나님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이제 요한의 행동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을 살펴보자.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자를 보고 우리를 따라오라고 했지만 따르지 않았기에 금하였다고 했고, 이에 대해 예수님은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고 하셨다.

  요한의 말 역시 앞서 제자들끼리 누가 크냐고 논쟁이 벌어진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면 그는 주의 증인이다. 그런데 왜 그가 굳이 제자들을 따라와야 하는가? 요한의 생각은 예수님의 제자인 자신들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특허라도 받은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

  자신들을 따라오라고 했는데 따라오지 않기에 ‘금하였다’고 했는데, 이 말은, ‘너희가 우리를 따르지 않으려거든 더 이상 주의 이름으로 귀신 쫓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가 제자들에게 그런 권한을 주었는가? 마치 본점의 허락 없이 지점이 함부로 영업하는 것을 용납지 않겠다는 태도다.

  여하간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자신들을 예수님이 왜 제자로 부르셨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화목제물로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 역시 이 사실을 전파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쟁도 비교도 필요 없다. 비교를 하려면 인간들끼리 비교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비교해서 자신이 얼마나 완악한 죄인인가를 발견해야 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을 향해 예수님은 그 관심을 당신에게 향하기를 원하신다. 그 이유는 인간 개인이 어떻게 하든, 무엇이 되든, 어떤 자리에 오르든 그것으로 죄 문제가 해결될 수 없고, 예수님이 아버지와의 약속에 따라 대속의 피를 흘리셔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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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13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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