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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9:28-36절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함께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는데, 제자들이 피곤해서 졸고 있을 때, 사람들 소리가 들려 깨어보니 놀랍게도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광경이 너무도 신비롭고 황홀해서 베드로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부탁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33절).”   베드로의 이 제안을 통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이 기대하는 천국은 행복한 삶의 조건이 갖춰진 곳이면 된다. 그 외에 다른 것은 필요치 않다. 지금 베드로가 있는 이 산 위의 환경은 예수님의 용모가 거룩하게 변화되어 있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고, 민족의 영웅이었던 모세와 엘리야가 살아 돌아와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이 광경. 이런 곳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가 좋사오니’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베드로의 말이 도무지 허황된 소리라는 것을 본인도 미처 몰랐다. “자기의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말을 하고 말았다. 죄인의 말, 저주 받을 자의 말을 토해놓은 것이다.   그 때 구름이 와서 저희를 덮었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렸는데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35절).”는 것이었다. 신비롭게 변화된 환경을 보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하고 감탄하는 순간, 그 환경은 사라지고 본래의 환경으로 돌아왔고 그들 눈에는 오직 예수님만 보였다.   현재 제자들의 눈에 보이는 예수님은 더 이상 특별하지도 않은 보통 인간의 모습이며, 그들이 머물러 있는 곳 역시 평범한 산일뿐이다. 그런데 왜 하늘의 음성은 ‘저의 말을 들으라’는 것일까?   인간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일단 접어두고 예수님 말씀에 주목하라는 것인데,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 제자들은 천국을 알 수 있는 때가 되지 못했다. 그러기에 장차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에 관심을 두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오늘날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다. 천국을 꿈꾸고 소망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이다. 그러나 인간들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구성하는 천국은 천국이 아닌 사단이 심어준 가짜 천국이기에 그런 쪽으로 생각이 미쳐서는 아무 유익이 없다. 그러기에 예수님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그 말씀을 통해 천국이 보이고 결국 말씀대로 주님의 백성은 주님과 더불어 그 나라에서 영생한다.   27절에서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고 하신 후 8일쯤 지나 변화산 사건이 벌어졌으니, 변화산 사건을 통해서 맛보기로 하나님 나라를 보여준 것은 분명한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변화된 환경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을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인가? 세 명의 제자들이 눈으로 직접 목격한 변화산 그곳이 하나님 나라인가? 만약 그렇다면 베드로의 말처럼 그곳에서 영원히 살면 된다. 그러나 그 환경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그러기에 변화산이 천국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변화산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그것은 변화된 환경이 아닌 예수님의 별세이다. 즉 예수님이 죽어야만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분문의 핵심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고통, 슬픔, 눈물이 없는 완벽하고 쾌적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발상은 진짜 천국과는 거리가 멀다. 예수님께서 만드실 천국은 허물과 죄를 씻어야만 갈 수 있는 나라이기에 예수님이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죽어야만 구성되는 나라이다. 그래서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의 별세를 거론한 것이다.   천국을 더 이상 꿈꾸지 말자. 천국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단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만 천국이 만들어진다.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는 하늘의 음성은 더 이상 다른 것에 마음 빼앗길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천국에 가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간들은 늘 이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것이 바로 사단의 마음이다. 인간이 노력해서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이 대신 저주 받으심으로 만들어지는 나라다. 그래서 ‘예수님의 나라’ 혹은 ‘아들의 나라’라고 하고, 아들이 주가 되어 높여지는 나라이기에 그곳은 나를 생각할 수 없는 나라다. DATE: 2017.12.30 - 15:43 14.44.78.35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9:37-45절   누가복음 9:18-27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3 93 누가복음 24:13-27절  서경수  2019.03.09  1120 92 누가복음 24:1-12절  서경수  2019.03.02  1171 91 누가복음 23:39-56절  서경수  2019.02.23  1186 90 누가복음 23:26-38절  서경수  2019.02.16  1147 89 누가복음 23:13-25절  서경수  2019.02.09  1089 88 누가복음 23:1-12절  서경수  2019.02.02  1205 87 누가복음 22:63-71절  서경수  2019.01.26  1177 86 누가복음 22:47-62절  서경수  2019.01.19  1108 85 누가복음 22:35-46절  서경수  2019.01.12  1252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