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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7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8:40-56절   본문은 두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예수님 옷에 손을 댐으로 나은 일, 그리고 회당장의 죽은 딸을 예수님이 살리신 일이다.   먼저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고침 받는 사건부터 살펴보자. 그녀는 혈루증이 발병한 후 치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렇게 12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 옷에 손을 댔을 뿐인데 그 즉시 병이 나았다.   이때의 상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와 무질서한 중에 예수님이 먼저 말씀을 하셨다.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라고.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이렇게 답했다. “주여, 무리가 옹위하여 미나이다.” 베드로의 이 말은,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누가 예수님께 손을 댔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재차 말씀하셨다.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베드로의 인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밀치는 상황에서 예수님 몸에 손이 닿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예수님은 굳이 손을 댄 사람을 찾으셨고, 결국은 찾아내셨다.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댐으로 질병이 나은 여인은 더 이상 자신을 숨기지 못하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연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고백했고, 이에 대해 예수님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하셨다.   이상의 상황을 보면 굳이 예수님이 자기 몸에 손 댄 사람을 찾은 이유가 분명치 않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고, 또 고침 받은 여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찾은 것도 아닐 것이고, 그 여인과 앞으로 함께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찾으셨을까?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예수님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은 한 사람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신의 모든 허물과 수치를 주님 앞에서 드러내게 하셨다. 그런 후 그가 깨끗하게 된 것을 선포하심으로 온전한 구원을 이루셨다. 이것이 예수께서 그 여인을 찾으신 이유다.   죄 사함, 구원은 예수님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죄 사함 받는 자는 반드시 자신의 허물과 죄를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달아야만 죄 사함의 의미가 살아난다. 그래서 예수님은 여인의 허물을 스스로 드러내기를 원하셨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문둥병자, 유출병자, 시체를 만진 자는 진 밖으로 추방하라는 것이 모세의 율법(민5:2)이다. 문둥병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죄를, 유출병은 내면의 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들은 부정한 자이기에 백성들과 함께 살 수 없고, 성전에 나아가지도 못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릴 수 없기에 죄를 용서 받을 수도 없는 자이다.   그러기에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왔다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 감히 거룩하신 예수님 몸에 손을 댄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예수님 옷에 손을 댔고, 그 즉시 질병이 나았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역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죄인과는 상종도 할 수 없는 거룩한 분이다. 그런데 그분이 죄인들과 접촉함으로 그들의 죄를 정결케 해주셨다.   이제 죽은 회당장의 딸이 살아난 사건을 살펴보자. 회당장은 회당 관리 책임을 맡은 자로 당시 유대사회에서는 상당히 높은 직위의 사람이다. 그런 자가 예수님께 나와 발아래 엎드려(종의 자세로) 간청했다.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살려 달라고.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예수님이 그의 집으로 가는 도중 그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을 더 괴롭게 마소서.”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야이로의 집에 도착한 예수님은 울며 통곡하는 사람들을 향해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셨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비웃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죽은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야, 일어나라.”고 명하셨고, 아이는 깨어났다.   이 사건은 인간의 인식이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보여주신다. 회당장이 예수님께 간청할 때는 아직 딸이 죽기 전이었다. 그런데 그 딸이 죽었다고 전하면서 “선생을 더 괴롭게 마소서.”라고 한 말이나,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듣고 비웃은 사람들 모두 죽음은 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죽은 아이를 살려내셨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셨다.   사단은 끊임없이 인간을 속이고 있다. ‘죽으면 끝난다. 그러니 어찌하든지 죽지 않아야지.’라고. 그 속임수에 넘어간 인간들은 죽는 것이 두려워 일생을 마귀의 종노릇 하며 산다(히2:15). 그런 우리들을 예수님은 죽음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죽는 것이 끝이 아니라 죽음은 시작이라고 알려 주시면서.   예수님은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막10:45).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과 함께 죽자고 하신다. 그 이유는 죽어야 진정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DATE: 2017.12.02 - 19:32 211.197.182.111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9:1-9절   누가복음 8:26-39절 34 누가복음 9:51-62절  서경수  2018.01.20  2626 33 누가복음 9:46-50절  서경수  2018.01.13  2642 32 누가복음 9:37-45절  서경수  2018.01.06  2589 31 누가복음 9:28-36절  서경수  2017.12.30  2539 30 누가복음 9:18-27절  서경수  2017.12.23  2550 29 누가복음 9:10-17절  서경수  2017.12.16  2579 28 누가복음 9:1-9절  서경수  2017.12.09  2467 27 누가복음 8:40-56절  서경수  2017.12.02  2469 26 누가복음 8:26-39절  서경수  2017.11.25  2379 25 누가복음 8:16-21절  서경수  2017.11.18  2456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