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 010-2962-7490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17-12이메일 : mark1208@naver.com

::: 누가복음 :::

94 7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8:26-39절   본문은 갈릴리 건너편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 들린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벌어진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에 예수님과 귀신이 대화하는 장면이 있고, 또 예수님이 귀신 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어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게 하심으로 많은 돼지들이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것 때문에 그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을 자기 동네에서 떠나기를 요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귀신 들린 사람의 상태를 보면, 그는 옷을 입지 아니하고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했다고 하고, 심지어는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결박해 놓아도 그 맨 것을 끊고 광야에 나갔다고 하니 더 이상 그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그를 만나 그 사람 속에 들어있는 귀신에게 명하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하셔서 귀신을 쫓아내셨다.   귀신 들린 자와 예수님의 만남은 한 생명을 살리는 참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만남이다. 만약 귀신 들린 자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계속 귀신에게 사로잡힌 채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남으로 말미암아 귀신으로부터 해방되어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     사람들은 귀신 들린 자를 보통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특이한 인물로 여기지만 사실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자들이 다 귀신 들린 자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후 모든 인류는 사단에게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어둠에 갇혀 빛을 알지 못하는 죽음뿐인 세상에 예수님이 생명의 빛으로 오셨고, 이 사역의 일환으로 예수님은 귀신 들린 자를 만나 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예수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귀신에게 사로잡혀 살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 예수님과 귀신이 대화하는 내용을 살펴보자. 귀신이 예수님을 향해 말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귀신의 이 발언은, 예수님이 먼저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하심으로 나온 반응이다.   이 장면에서 놀라운 점은 예수님과 귀신이 대화를 나눈다는 점이다. 우리는 한 번도 이런 일을 상상한 적도 없다. 귀신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귀신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귀신을 향해 명령을 내리셨고, 귀신은 순종한다.   더 놀라운 일은 귀신이 예수님을 정확히 알아보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했다. 심지어 예수님과 동행하는 제자들 역시 주님이 어떤 분인지 몰랐다.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을 만나 배가 파선할 지경에 있을 때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잔잔하게 되었고, 이 상황을 지켜본 제자들이 “저가 뉘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고(눅8:25)”하며 의아해 했다.   예수님의 외모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는 귀신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분이고 귀신은 그분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관계다. 또 귀신 들린 사람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그에게 귀신이 찾아와 그를 사로잡아 끌고 다녔다는 점을 놓쳐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귀신 들린 자에게 예수님의 찾아오심 역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예수님의 일방적인 결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귀신 혹은 예수님께 사로잡혀 살 수밖에 없는 자라는 것이다. 그 점은 거라사 지방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잘 드러난다. 귀신 들렸다가 온전하게 된 사람은 그 동네 사람이라 그들도 잘 아는 인물이다. 그러면 그의 온전함을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그러나 그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의 돼지가 죽은 것에 대해 잔뜩 화가 나서 예수님을 그 동네에서 추방했다. 이런 모습이 바로 귀신에 사로잡혀 있다는 증거다. 생명은 재산의 많고 적음과는 무관하다. 귀신 들린 자가 예수님이 찾아오심으로 귀신으로부터 해방되어 예수님께 속한 자가 되었고, 이것이 생명을 얻은 일인데, 이 엄청난 일을 자기 재산보다 가볍게 생각하고 있으니 무엇을 더 말하겠는가?   귀신 들렸다가 해방된 자는 예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예전에는 귀신에게 사로잡혀 벌거벗고 무덤가를 서성이며 살았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전파하며 산다. 이 모습이 바로 예수님께 사로잡힌 자의 삶이다.   인간은 자율적인 존재가 못 된다. 사단 혹은 예수님께 사로잡혀 산다. 나의 노력과 의지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며 사는 자는 사단에 사로잡힌 자고, 세상만사가 내 뜻이 아니라 예수님 뜻대로만 된다는 것을 인정하며 사는 자는 예수님께 사로잡힌 자다. DATE: 2017.11.25 - 16:49 211.197.182.111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8:40-56절   누가복음 8:16-21절 34 누가복음 9:51-62절  서경수  2018.01.20  2623 33 누가복음 9:46-50절  서경수  2018.01.13  2639 32 누가복음 9:37-45절  서경수  2018.01.06  2586 31 누가복음 9:28-36절  서경수  2017.12.30  2535 30 누가복음 9:18-27절  서경수  2017.12.23  2548 29 누가복음 9:10-17절  서경수  2017.12.16  2575 28 누가복음 9:1-9절  서경수  2017.12.09  2465 27 누가복음 8:40-56절  서경수  2017.12.02  2468 26 누가복음 8:26-39절  서경수  2017.11.25  2379 25 누가복음 8:16-21절  서경수  2017.11.18  2455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