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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1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7:36-50절   예수님이 바리새인 시몬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에 가셨는데, 그 때 초대받지도 않은 여인이 그 집에 찾아와 예수님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붓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집 주인은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예수가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떤 죄인인 줄을 알았을 텐데.”라고. 그 때 예수님은 그의 속마음을 아시고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고 하시면서 두 빚진 자의 이야기를 하셨다.   내용인 즉, 어떤 채주에게 한 사람은 500데나리온, 또 한 사람은 50데나리온의 빚을 졌는데 둘 다 갚을 돈이 없어 채주가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이 두 사람 중 누가 더 채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겠느냐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질문에 바리새인은 “많이 탕감을 받은 자입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대해 예수님은 “네 판단이 옳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여인이 어떤 자인지 알지 못해서 그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여인은 죄인이지만 이미 용서를 받았기에, 그 용서의 은혜가 감사해서 향유를 붓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대했지만 그는 결코 예수님께 감사한 마음이 있어서 초대한 것은 아니고, 예수님이 과연 선지자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손님으로 오신 예수님께 발 씻을 물도 내놓지 않았고, 환대의 표시로 입 맞추는 일도 없었다. 그에 반해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 발을 씻었고, 발에 입 맞췄고, 향유를 발에 부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여인 이 두 사람을 비교하면서 용서받은 자와 용서받지 못한 자의 차이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자신의 판단 근거로 예수님을 의심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 때 예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놀라운 선포를 하셨다.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그리고 여인을 향해 말씀하셨다.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직설적 표현이다. 바리새인을 향해 ‘너는 죄 용서 받은 일이 없으니 이 여인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는 말씀을 하심으로 또 다시 바리새인의 기준을 흔들어 놓으셨다.   예수님의 사죄 선언에 바리새인의 집에 함께 있던 자들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라고.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더 적극적으로 당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시려고 여인을 향해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예수님은 쉬지 않고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증거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죄인으로 낙인찍힌 여인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향유를 붓는 특이한 일이 발생했지만 이 일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을 이상하게만 생각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율법을 배워 그 율법을 실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는 바리새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율법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율법을 어겨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죄인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말이다.   본문을 보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이들이 있다. 여인이 향유를 부음으로 용서를 받았는가, 용서를 받았기에 향유를 부었는가? 이야기의 순서를 따른다면 향유를 붓는 것이 먼저 있었고, 그 후에 예수님의 죄 사함 선포가 나오기에 ‘향유를 부었기에 죄 사함을 받았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대로 말씀하셨다.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용서 받지 않은 자는 본문에 나타난 바리새인처럼 예수님께 감사할 수 없다. 겉으로는 자기 집에 초대하고 식사를 대접했지만 그것은 절대 감사한 마음으로 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여인은 이미 주님의 용서를 받았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려 예수님께 감사하고 있다. 즉 죄 용서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알았기에 감사함이 차고 넘쳐나는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롬11:32).”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죄인 아닌 자가 없다는 말씀이고, 또 주님의 용서가 아니면 그 누구도 죄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은 어떻게 자신이 죄인인줄 알고 예수님께 찾아간 것일까? 이것은 바로 주님의 은혜이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들을 구원하시는 일에 빈틈이 없는 분이기에 필요한 생명을 찾아가시고, 그들을 불러 죄를 씻어 주신다. 이를 통해 자신이 죄를 사하려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이심을 증거하셨다.    DATE: 2017.11.04 - 22:10 183.104.146.99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4:14-30절   누가복음 4:1-13절 94 누가복음 24:36-53절  서경수  2019.03.16  3776 93 누가복음 4:31-44절  서경수  2017.08.19  2747 92 누가복음 5:12-26절  서경수  2017.09.02  2745 91 누가복음 5:1-11절  서경수  2017.08.26  2733 90 누가복음 4:14-30절  서경수  2017.08.12  2699 89 누가복음 7:36-50절  서경수  2017.11.04  2682 88 누가복음 4:1-13절  서경수  2017.08.05  2677 87 누가복음 7:24-35절  서경수  2017.10.28  2663 86 누가복음 8:1-15절  서경수  2017.11.11  2654 85 누가복음 3:1-14절  서경수  2017.07.22  2644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