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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

94 810   Name   서경수 Subject   누가복음 5:27-39절   세관에서 일하고 있는 레위(마태)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이 레위의 집에 초대되어 큰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시비를 걸고, 그에 대해 예수님이 응대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서기관, 바리새인이 시비를 건 것은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30절)”는 것이었다. 그 당시 세리는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 악독한 자로 낙인찍혀 있었기에 이방인 취급을 받는 대표적인 사람들이었다.   유대인들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 거룩한 자와 속된 자가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세리의 집에 초대되어 죄인의 무리들과 식사를 했으니 종교 지도자들이 어찌 모른 척하고 넘길 수 있겠는가?   예수님이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세리의 완악한 행세를 모를 리 없고,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함께 식사를 했다면 유대인의 유전과 전통을 어긴 죄인이 된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비난할 목적으로 그 제자들을 비방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응답하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31-32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확실하게 일러주신 것이다. 이것은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내용이기도 하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이사야의 글[“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4:18-19)”]을 읽으신 후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4:21).”고 하시면서 자신이 하늘로부터 온 메시아임을 선포하신 적이 있다.   그 후 예수님은 계속해서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전하며 사역을 이어가신다. 본문에서 ‘내가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는 말씀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신 당신이 하실 일을 사람들에게 공표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재차 시비를 걸고 나섰다.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들은 먹고 마시나이다(33절)”라고.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34절)”라는 것이었다. 이 말씀은 당신을 신랑으로, 자신과 함께 한 자들을 손님으로 표현하셨다. 즉 현재의 상황을 당신이 이 땅에 오셔서 혼인잔치가 베풀어지는 현장으로 보신 것이다. 이 또한 놀라운 선언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신랑이 되고 성도는 신부가 되어 잔치가 벌어지는 곳은 천국인데, 지금 예수님이 계신 이곳이 천국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여 하신 말씀이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37-28절).”고 하셨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의 낡은 부대로 예수님의 새언약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자신들이 지켜 복을 받고 천국에 들어갈 기대와 희망으로 살았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소식을 전하셨다. 새 포도주(예수님이 전하시는 복음 –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는 낡은 가죽 부대에 넣을 수 없다고.   그러니까 이제 율법을 지켜 복을 받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율법 앞에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영접해야 한다. 이것이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다(39절)’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묵은 것이 훨씬 맛이 좋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완악한 모습이다. 익숙하고 편한 것을 좋아하고, 나를 용납하고 인정하는 자를 환영하며, 내 현재의 모습을 지속하기를 원하는 마음.   과연 나는 어떤 것을 소망하고 있는가? 나를 계속 유지하고 지키려 하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흡수되어 예수님의 것으로 거듭난 나를 원하는가? 물론 내가 원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단, 주의 은혜가 임할 때 새 포도주를 맛보고 감탄하게 될 뿐이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치료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건강한 사람은 예수님이 필요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주님 앞에서는 건강한 자가 복된 자가 아니라 병든 자가 복된 자이다. 나는 병든 자인가, 건강한 자인가? DATE: 2017.09.09 - 18:28 175.215.232.34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누가복음 6:1-11절   누가복음 5:12-26절 24 누가복음 8:1-15절  서경수  2017.11.11  2677 23 누가복음 7:36-50절  서경수  2017.11.04  2713 22 누가복음 7:24-35절  서경수  2017.10.28  2690 21 누가복음 7:18-23절  서경수  2017.10.21  2654 20 누가복음 7:1-17절  서경수  2017.10.14  2616 19 누가복음 6:39-49절  서경수  2017.10.07  2660 18 누가복음 6:27-38절  서경수  2017.09.30  2657 17 누가복음 6:12-26절  서경수  2017.09.23  2665 16 누가복음 6:1-11절  서경수  2017.09.16  2561 15 누가복음 5:27-39절  서경수  2017.09.09  2662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8  9  10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