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호세아 10:9-15절
이      름: 서경수
작성일자: 2019.07.13 - 20:58
  하나님이 주신 율법에 의하면 그 ‘율법을 믿고 순종하는 자는 복을 받고, 불순종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신 28장)’고 기록하고 있고, 이 점을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왜 이들을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에 빠져 살아가는 것일까?

  그 이유는 죄를 범한 즉시 하나님이 벌을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그 심판의 때가 유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9절에 잘 나타나 있다. “이스라엘아 네가 기브아의 시대로부터 범죄하였거늘 무리가 기브아에 서서 흉악한 족속을 치는 전쟁을 거기서 면하였도다.”

  만약 죄를 범한 즉시 심판이 감행된다면 그 누구도 계속 죄를 범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당장 시행되지 않으니 심판하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되고, 그러다 점점 하나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율법)은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고 하셨기에 죄에 대한 징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 심판이 감행되는 때를 주님이 정하신다. “내가 원하는 때에 저희를 징계하리니(10절)”

  성경에 등장하는 선지자들을 보면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겼다. 왜냐하면 율법대로 시행하시는 하나님, 즉 죄를 끔찍이도 미워하시고 자신이 언약하신 대로 죄에 대해 진노를 퍼붓는 분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 본문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죄에 대해서 어떻게 심판하시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자. 10절에는 “만민이 모여서 저희를 치리라.”고 말씀하셨다. 북쪽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완전히 파멸을 맞이하는데, 그 이전에도 주변 나라들의 지속적인 침략과 괴롭힘을 받으며 살았다. 하나님의 율법을 떠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감행된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는 자기 백성이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는 것’인데, 이들은 반대로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다(13절).’ 이런 태도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소유를 의지하며 산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약속)은 당장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는 현금이 아니라 어음(일정한 금액을 약속한 날짜에 지급하겠다는 약속 증서)같은 것으로 여겼다. 그러니 급할 때는 하나님 말씀은 뒷전으로 밀어내고 자신들이 소유한 것을 의지하고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삼아 결정하고 행동하며 살았고, 또 다른 이(이방인)들이 가진 것을 얻고자 그들의 생활방법을 흉내 냈는데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였다.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설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자. 14절에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훼파되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훼파한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미와 자식이 함께 부숴졌도다.”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벧아벨을 훼파한 것 같이 이스라엘을 파멸시키겠다고 하셨고, 어미와 자식이 함께 멸망한다고 하셨다. 구체적으로 살만에셀이 벧아벨을 파멸시킨 것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으나 어미와 자식이 함께 멸망한다는 표현에서 충분히 그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쟁은 병사가 죽지 여자와 아이들은 살해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심판하시는 날에는 누구도 예외 없이 다 진멸할 것임을 일러주신 말씀이다.

  15절은 이렇게 되어 있다. “너희의 큰 악을 인하여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멸절하리로다.”

  벧엘(하나님의 집)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약속을 받은 곳(창28:13-19)이다. 그리고 하나님도 자신을 ‘벧엘의 하나님(창31:13)’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큰 악을 인하여 무서운 심판을 감행하시는데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하셨다.

  과거 야곱에게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심판을 행하시는 분으로 등장한다.

  12절 말씀을 다시 보자.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이것은 주님이 바라시는 바이며, 또 자신이 성취하실 약속이다.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이 십자가에서 희생함으로(의를 심고) 죄 사함 받고 구원될 참 이스라엘이 탄생할 것(긍휼을 거두는 것)이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말씀 역시 인간이 스스로 회개해서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내리실 때(성령이 임하실 때) 모든 약속은 성취된다.

  모든 것을 시작하신 분이 모든 것을 끝내신다. 성도는 끝까지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를 믿고 살 뿐, 스스로 뭔가를 이루는 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