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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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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김00씨 글에 대한 구자근사모의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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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30)
<...주님께서는 지금도 택한 자들을 세상에서 매일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시어 세상에 버림 받은 자 되게 하시고 택하신 백성 자신마저 자신을 버린 자로 만드시어(갈6:14) 오직 바라 볼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없게 하신다. 십자가를 바라 본다는 것은 나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뜻이 아니고 나를 구원하시던 지옥으로 보내시던 오직 주님의 기뻐하시는 창세전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심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님께 모든 권한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요5:22)...> 위 본문 중에서......
아멘! 그동안 김00씨의 위 인용글같은 글을 읽으며 많이많이 고맙고 감동스러웠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이렇게 해박하게 다량의 지식이 총동원되어서,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만 생명일 뿐, 그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복음을 외칠 수 있단 말인가. 그렇지... 주님은 우리가 서로 알게 모르게 자신의 택한 자를 골라서 자신의 피만 생명이요 영생이라고 가르치기를 멈추지 않으시는구나....감사해라~~!
김00씨! 그 외치는 분이 김00씨 혼자면 어떻고, 이근호 목사 혼자면 어떻습니까? 무엇이 문제인가요? 사실은 김씨 혼자도 아니고, 이근호 목사 혼자 글쓰는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그리스도 한 분만이 십자가지셨고, 자신의 의의 나라를 위해 일하셨고, 지금도 혼자 일하심을 보여주실 뿐입니다. 감사하지 않습니까?
또 사실은 김00씨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천차만별 보이지 않는 다수의 사람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고 김씨가 누군지 전혀 모르지만 복음의 글만 보아도 하나로 느껴집니다. 하나에 대한 나의 이해는 그런 것인데 잘못되었을까요?
무엇이 교회입니까? 주님의 피 밖에는 그 어떤 교회든, 어떤 똑똑한 목사의 가르침이든 그 아무것도 진리가 아님이 선포되는 자리가 성경의 교회가 아닌가요? 그러한 복음적 시야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싸이트를 혹시나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주님이 손수 일하시는 피의 능력이 아니면, 이 세상을 사로잡은 마귀의 그 기막힌 유혹(이생의 자랑, 또는 그것이 최종목표가 되어 움직이는 모든것)에 살아남을 자가 없도록 펼쳐진 이 세상이 아니던가요? 그런 논리를 바닥에 깔고 펼쳐지는 김씨의 글이 가슴깊이 와닿으며 주님께 고마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사람이야기로 돌아서시는 겁니까? 십자가마을이니 이근호 목사니 그런 얘기는 세상에서 닳고 닳은 이야기라서 신물이 납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자리에 어쩜 이렇게도 꼭 사람의 오해가 따라다니는지 이 아침에 또 깨닫게 되네요. 누가 이근호 목사만 글쓰는 사람으로 암묵적인 동의를 한단 말입니까? 그런 것 신경쓰고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세상살이 안하시나요? 너무나 바쁘고 힘든 이 세상살이 말입니다.
먹고 살기에 힘들어서 글쓰지 못하는 겁니다. 주님 펼쳐주신 자리에서 하루하루 수모당하고 수치당하느라 힘들고 부끄러워서 글쓸 엄두가 안나고 주님께 화나서 글도 안나오고 글쓰는 재주도 안줘서 글도 안나오고 말보다도 글이 더 횡설수설하는 나이가 되어서 글도 안나오고....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 내가 처한 자리에서 혹시나 성령께서 말을 시키면 횡설수설이라도 예수 피밖에는 없네...하고 외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한 사람으로 꼬여서 더 힘들어지고 가정으로 돌아와서 괜히 분풀이하다가 영락없이 미친 사람 되어가는... 이 수레바퀴의 연속입니다. 더 미친 사람같은 건 그러다가도 김00씨같은 분의 글에 시선이 가고, 밤11시(세상일이 안끝나서), 눈알이 빠질 정도로 피곤해 죽을 지경인데도 그런 글은 끝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꼭 이렇게 말로 고백해야 하나요?
김00씨의 그동안의 글에 나처럼 감사를 느낀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분명히 그렇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그렇게 일하시지 않겠냐고요. 나는 그렇게 믿어집니다.
주님의 일하심을 주님께서 꼭 세세하게 보여주셔야 믿어지는 건 아닐테지요.
복음이 선포되는 자리-> 처음엔 고마움-> 그다음에 주님의 옆자리에 시선이 감->자신이 이해가 안되는 판단이 따라붙음-> 사람을 판단하는 마음이 표현됨-> 왜 당신글만 있냐? 왜 당신만 잘났다고 떠드냐? 이 마을은 이단이다-> 떠들고 나가버림.....
죄송하지만 그동안 이 십자가마을을 가끔씩 들락거리며 관찰된 일관된 모습이랍니다.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지요. 위에서 제 이야기를 하였지만, 아마도 김씨같이 복음적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거의 모두의 욕구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욕구를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주의 복음을 전파하도록 말씀연구하게 하시고 세상학문의 구조가 왜 복음을 갉아먹도록 되어있는지도 알게 하려고 김00씨같이 또는 어느 목사님같은 분에게도 공부할 머리도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건강도 주신 분은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또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렇게 공부잘하고 글 잘쓰시고 똑똑하신 분도 성도라면 주님 앞에서 탄로날 죄가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는건 아닐테지요. 주님의 피의 복음만 외치게 하려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피가 아닌 요소를 복음을 전하는 자 안에서도 계속 발라내면서 전하게 하실 것은 뻔한 것입니다.
김00씨 글을 처음 보면서 가슴이 설레고, 이렇게 주의 자녀들이 어딘가에서 주님의 도구로 쓰여지고 있구나, 이런 분들의 글을 통해서라도 주님의 피의 가치를 계속해서 일러주시는 그 은혜에 잠시잠깐씩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삶의 현장을 소꿉놀이로 치부하며 눈물겨웠더랬습니다.
<그래, 그 은혜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 이렇게 깨닫게 하기 위해서, 주님은 택한 자녀를 마음껏 굴리시는거구나. 더럽고 황폐한 자리에서 건짐받은 것을 알게 하시려고...그것만이 진리임을 알고 살라고...>
사람을 보지 않는 복음적 글! 앞으로도 쓰실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써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언제까지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쓰는 것도 안쓰는 것도 주님의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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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2.10.08 - 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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