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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마을 게시판에서 옮겨온 구득영 목사님의 글)
복음과 죽음 !!
2011,09,04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는 없다.
그러나 정작 그 죽음이 무엇인지 아는 인간도 없다.
그래서 나의 죽음에 얽매인다.
즉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나의 죽음'이 두려운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 죽음은 어디서 왔는가?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라고 하셨다.
하지만 창세기 2장의 죽음이 과연 무엇인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마치 백설공부처럼 쓰러지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쓰러져서 죽기는커녕 오히려 눈이 밝아져서 자기 몸을 가리웠다.
그러니 이 죽음도 당연히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그 실체를 밝혀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놀랍게도 죽음에는 두 갈래의 길이 드러났다.
그것이 곧 첫째 죽음이고, 그리고 둘째 죽음이다.
첫째 죽음은 숨이 끊어지는 인간 실존의 죽음이며, 둘째 죽음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그래서 영원한 지옥의 불못이 준비되어있다.
왜 그럴까? 하나님은 왜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일까?
선악과를 먹은 난 다음에 바로 숨이 끊어지게 하면 되는데 말이다.
역시 예수님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자기 아들에게 있다.
즉 인간의 죽음조차도 아들의 아들되심을 보여주는 과정인 것이다.
이것을 누가 알았는가?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힘으로서 이 모든 비밀을 증거했다.
그러한 자가 곧 성도이다.
즉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이렇듯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죽음조차도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그러니 전혀 자기 목숨을 사랑할 이유가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것'으로 살려주시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그것이 곧 전도이고 사명자의 삶인 것이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이근호 목사의 '피'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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