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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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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전도서 11:7-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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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절에서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라고 했는데,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빛이 아름답다.’는 것이 태양의 시각적 미(美)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빛보다는 꽃이 더 아름다울 것이고, 또 ‘해를 보는 즐거움’보다는 수려한 풍경의 산이나 강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 클 것이다.
본문이 말하고 있는 빛(해)의 아름다움은 외형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으로 만물을 살리는 그 존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차원에서 일컫는 말씀이다. 인류가 시작되는 시발점에서 하나님은 맨 처음 빛을 만드셨다(창1:3). 이것은 우주만물이 이 빛에 의해 생성되며 운행되게 하신 뜻이 담겨 있다.
요한복음 1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빛으로 묘사하고 있고, 이 빛은 어두운 세상에 유일한 희망이며 생명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빛이 없으면 생명이 없는 것이고, 빛이 있어야만 생명이 있는 것이기에 빛은 곧 생명이다.
마태복음 5장 14절에서는 성도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성도가 스스로 빛을 발산하는 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빛(생명)을 받은 자이기에 그 받은 빛을 드러내는 자라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다.
이런 관점에서 다시 7절 말씀을 생각하면 더 분명히 그 의미가 와 닿을 것이다. 빛의 아름다움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고귀함으로, 해를 보는 즐거움은 빛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라면 8절의 ‘항상 즐거워할지로다.’는 말씀대로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다. 이것은 늘 좋은 일만 생겨서 항상 즐거운 것이 아니다. 좋은 일보다는 오히려 안 좋은 일이 더 많고 캄캄한 날이 많아도 빛(생명)되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과 무관하게 위를 바라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오늘의 힘들고 고된 삶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미래에 막연한 희망을 건다. 그런 방법으로는 항상 즐거워할 수 없다. 현재의 생활이 어둠과 캄캄한 터널을 통과한다 할지라도 영원한 빛 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 예수님을 바라볼 때 기뻐하게 된다.
이런 경우도 있다. 오늘의 환경이 만족스럽고 좋아서 마냥 현재만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특히 젊은 시절 몸도 마음도 힘이 넘치고, 하는 일마다 척척 잘 풀린다면 그는 계속 자기만족을 좇아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나의 젊음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며, 오늘의 내 행위에 대해 반드시 심판의 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절에는 “근심으로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으로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고 하셨다. 오늘의 삶은 내일의 심판을 의식하며 사는 삶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쾌락과 만족은 잠시 후면 다 과거의 일로 흘러가고 만다. 그러기에 하루하루의 생활이 주님을 바라보며 의식하는 것이어야 한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은 자들이다(사43:21). 그러기에 우리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것이다(롬14:8).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은 ‘반드시 그가 계신 것’을 믿는 것이다. 빛 되신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다. 나는 어둠 그 자체이다. 즉 죽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생명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셨으니 그 생명 안에 내가 들어간 것이다.
반드시 그가 계신다. 나는 단지 그분 안에 있을 뿐이다. 그분 안에서 그분을 의식하지 못하고 나만 의식한다면 그는 실로 어리석은 자이다. 그리고 그분 안에서는 영원한 생명이 있을 뿐이다. ‘상 주시는 이’라는 말씀은 그분의 생명을 우리에게 제공하신다는 뜻인데, 이 생명을 누리게 된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 땅에서의 잠시 잠깐 누리는 쾌락은 그야말로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순간의 기쁨을 위해 영원한 생명을 잃을 것인지, 반대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위해 순간의 쾌락을 포기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12:1).” 지금 주를 기억하고, 지금 그분의 생명을 누리지 못하는 자는 미래에 누릴 영광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 현재 천국을 누리는 자가 영원히 천국을 누릴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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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2: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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