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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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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전도서 11:1-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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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그러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을 것이다(1절).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라. 무슨 재앙이 임할지 알지 못한다(2절). 여기저기 부지런히 씨를 뿌리라. 어떤 것이 잘 될지 알지 못한다(6절).’ 등의 말씀을 보면서 당장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래,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결실할 날이 온다는 말씀이구나. 참고 열심히 일하자.” 뭐 이런 생각이 들 것이고, 이것은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다.
당장 쉽게 말씀을 해석해 놓고 보니 또 의문이 생긴다. 일반적인 상식을 굳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해 놓았을 리가 없지 아니한가?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자기 백성에게 전하는 말씀인데,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이 자기의 상식과 판단력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그런 내용이 성경 말씀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가 상식으로 푼 해석은 제대로 된 해석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는 자나 깨나 날 위한 생각뿐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도 날 위해 이용하고 그런 쪽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이 날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며, 내 만족과 기쁨 때문에 세상만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요한계시록 22장 13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이것은 무엇을 말씀함인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전 과정을 주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이다.
이 구절을 염두에 두고 1절을 다시 보자.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그러면 식물을 물 위에 던지게 된 것도 하나님이 시작하신 것이고, 먼 훗날 도로 찾는 것도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이란 말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계획과 우리가 누릴 결말은 없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의한 시작과 그분이 원하는 끝이 있을 뿐이다.
이런 질문을 해 보자. “당신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낳았습니까?” 라고. 그 어떤 사람도 자녀를 사랑해서 자녀를 낳은 것은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 결과 내 자식이 태어난 것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마치 내가 내 자녀를 너무 사랑해서 낳은 것처럼. 그리고 그 자식이 내 자식인 것처럼.
일을 시작하신 분도 주님, 그 일의 결과를 만드신 분도 주님이라면, 자녀가 내 목적에 의해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내 소유가 아님이 확실하다. 다만 주께서 당신의 자녀를 잠시 동안 보살피라고 맡기신 것뿐이다. 주의 말씀과 교훈으로 양육하라고.
세상 그 무엇도 내 목적 때문에 시작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는 식의 일은 없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분이 지으셨기에 그분의 영광과 목적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그러기에 피조물인 우리가 우리의 목적과 영광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5).”라는 말씀을 생각해 보자. 이 말씀은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을 우리가 알지 못할 뿐더러 그 과정 또한 우리가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비단 ‘바람이 가는 길’과 ‘뱃속 아이의 성장’만이겠는가? 세상 모든 일이 다 피조물인 우리는 추측조차 할 수 없는데 하나님은 자기 뜻에 의해 펼치시고 만들어 가신다는 것이다.
단, 우리에게 그분이 가르쳐 주신 내용의 범위 안에서만 그분의 뜻을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지는 일을 통해 모든 것을 성취하시고 그것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의 전부요 이것 외에 달리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는 것은 다 거짓이다.
따라서 이 땅의 모든 일에 예수님이 개입되지 않는 이해와 해석은 다 엉터리다. “내가 죽도록 공부해서 진리를 깨달았다.”거나, “내가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부자가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우리는 서슴없이 한다. 그러나 이런 소리는 다 사기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6-7).”는 말씀처럼 우리는 그저 주께서 자기 목적을 달성하시기 위해 활용되는 도구일 뿐이다.
물 위에 던진 식물을 먼 훗날 다시 찾는다면 그것은 나의 목적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어떤 인간도 먼 훗날 다시 찾을 것을 기대하며 물 위에 식물을 던지는 사람은 없다. 이처럼 어떤 일을 시작하고 진행해도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내가 원하는 결말을 기대한다는 것 또한 잘못이다. 주께서 당신의 뜻대로 나를 활용하셔서 뭔가를 시작하셨기에 그분이 원하는 대로 결과가 주어질 것이다.
예수가 주시고 만물은 그분이 자기 영광을 위해 시작하시고 끝내신다는 사실을 믿는 자라면 그는 범사에 주님의 인도를 받으며 감사하고,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매순간 깨달으며 찬양할 것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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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9.06.13 - 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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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니다.
전도서 10:16-20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