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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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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전도서 9:1-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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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5장 8~9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우리들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차이를 본문을 통해 확인하고, 우리의 허망한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굴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절 말씀에 보면, ‘선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이다. 즉, 각자의 재능이나 노력여하에 따라 어떤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인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결과가 나타날 뿐이라는 말씀이다.
2절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고 한다. 즉 ‘의인과 악인, 깨끗한 자와 깨끗지 않은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 모두가 일반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왜 정 반대의 행위를 하고 있는 것마저도 다 일반이라(똑같다)고 하는가? 그 이유가 3절에 나와 있다.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들의 생각으로는 선인과 악인이 일반일 수 없다.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선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악한 일을 행한 것에 대한 보응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선인과 악인은 서로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하고 마지막도 서로 달라야만 합당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신다. 모두가 일반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이 전부 악한 마음, 혹은 미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악한 것이며 그래서 결국은 죽음으로 종결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말씀들을 대하면 우리는 당장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열심히 아등바등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정직하고 바르게 살 필요도 없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모두가 악한 것이고 마지막에는 다 죽음으로 끝이 난다고 하니 그냥 편하고 좋은 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사고방식 자체가 악한 마음, 미친 마음에서 나온 발상이다. 우리의 행동은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통해 영광 받기 원하시는 주님을 위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주인 되시는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마25:40)’이라고 하시면서 주의 형제들을 대하면서 주님께 하듯 하라고 하셨다. 또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엡6:5).’는 말씀도 있다. 그리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4:22).’고 하셨다.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믿는 자는 결코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다고 그 행위를 의미 없게 여기며 함부로 행하지 않는다.
가치 있고, 쓸모 있고, 특별히 고결한 인간은 없다. 각자의 자질로 자신의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각자의 행위에 따라 심판과 구원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오직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달려 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래서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다(요3:36).”고 하셨다.
하나님이 마련하신 미래는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든 그것과 무관하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미 확정되었다. 그러기에 더 이상 인간의 행위에 의미를 두거나 중요시 할 수 없다. 그 대신 예수님이 아버지와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행하신 그 일에만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분의 행하신 그 일만 아버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것이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요, 또한 아들 예수님도 영화롭게 되는 일이다. 이것 외에 인간들이 어떤 일을 해서 하나님을 그리고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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