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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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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전도서 7:5-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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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4장 10절 이하에 보면, 천국에 간 성도들과 예수님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경배하면서 ‘주님, 당신이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합니다.’ 라고 하면서 자기가 받은 면류관을 벗어 보좌 앞에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해답을 알려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로는, ‘내가 하나님께 뭔가를 잘해서 복도 받고, 천국도 가는데, 천국에 가서도 나의 공로에 따라 칭찬과 함께 상을 받는다.’고 믿고 열심히 충성, 봉사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을 신앙생활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천국에서의 실제상황을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확인해 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우선 내 공로로 천국 가는 것이 아님이 드러납니다. 만약 내 공로로 천국을 간 것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면류관을 반납할 필요가 없잖아요. 면류관을 벗어 주님 보좌 앞에 반납한 것은 그 면류관의 주인공은 주님이란 말이잖아요.
천국에 간 성도는 자신의 공로로 천국에 이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대속의 피 때문에 천국에 왔다는 사실을 알기에 자신들은 면류관을 쓸 자격이 없고, 그 면류관의 주인은 예수님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주님께 면류관을 반납하는 것이니까요.
오늘 본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옛날이 오늘보다 더 좋았다고 말하지 말라(10절).” 이 말은 지금 현재가 불만족하다는 것입니다. 과거가 좋았다는 것은 지금은 과거에 비해 안 좋다는 말 아닙니까? 옛날이 지금보다 좋았다면, 미래의 관점에서 이 말을 되풀이한다면 지금은 미래보다 나은 것이 되지요. 그러면 지금 불평하면 안 되잖아요.
5절 말씀에는 “우매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6절에서는 “우매자의 웃음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노래를 듣는 것, 웃음소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 노래와 웃음소리가 우매자의 소리라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우매자의 웃음소리는 지금 당장은 웃을 수 있지만 그 웃음이 지속될 수 없는 웃음이기에, 잠시 후면 그것은 울음이 될 수도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곡으로 변할 수 있는데, 그 미래까지 내다볼 줄 안다면 지금 웃을 수 없겠지요. 그래서 우매자의 웃음소리를 헛되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지를 확실히 아는 자만이 웃을 수 있습니다.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는 다 우매자이며, 그런 자의 웃음은 전부 헛된 것이며, 그 웃음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까지 웃을 수 있는 웃음은 무엇입니까? 어리석은 자의 헛된 웃음이 아닌 지혜자의 웃음을 알아야겠지요. 요한복음 11장 2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죽어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세계가 부활의 세계입니다. 이 부활의 세계는 예수님의 세계이며, 이 예수님의 세계에 들어가는 자는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 자입니다. 이런 자만이 웃을 수 있고, 이런 자의 웃음은 잠시 잠깐의 즐거움으로 웃다가 슬픔이 몰려오면 원망하고 불평하는 우매자의 웃음과 다른 참다운 웃음을 웃을 수 있습니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8절)고 하신 말씀의 뜻을 깊이 생각해 봅시다. 일의 끝은 마지막 주님 앞에 서는 그 때가 끝입니다. 모든 것은 그 때 결판나니까요. 이 땅에서 사람들끼리 서로 갑론을박하며 다투고 싸워 이겨도 그것이 참이거나 진리는 아닙니다. 지금 당장 기쁘고 즐겁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기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이 고통스럽고 아파도 그 아픔이 영원한 아픔으로 끝맺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거지 나사로와 부자를 생각해 봅시다(눅16장). 부자는 화려하고 고운 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데, 거지 나사로는 몸이 병들고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부잣집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려고 부잣집 대문에 누워 기다릴 때 개들이 와서 그 상처를 핥았다고 합니다.
현재의 상황으로 놓고 보면 부자는 웃고 거지는 울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끝은 달랐습니다. 거지는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는 음부에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살았는지 가난하게 살았는지 그것은 천국 가는데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로 그 죄가 사함 받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것만이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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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마을에서 퍼옴(어느분의 잔잔한 고백)
전도서 7:1-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