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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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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전도서 4:1-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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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인간 세상의 불합리함을 두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먼저는 강자가 횡포를 부려 약자를 억압하는 ‘학대’의 부당함을 말하고 있고, 둘째는 약자가 강자를 향해 ‘시기’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노력하고 수고한 것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사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1절에서 전도자는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보았도다.”고 하고, “학대 받는 자가 눈물을 흘리되 저희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라고 하면서 탄식하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어떤 일이든지 서로 의논하고 협력해서 결정한다면 학대하는 사람도 없고, 억울하게 학대당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는가?
이 세상에서 학대가 벌어지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중심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만약 무인도에 혼자 산다면 학대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단 두 사람만 있어도 그곳에서는 학대가 발생할 수 있다. 서로가 자기의 유익을 위해 행동하기에 그 과정에서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게 되어 학대가 발생한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무리지어 산다. 그래서 각자의 의견을 다 들어줄 수 없기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서 법을 만들고, 그 법이 규정한 범위 내에서 자기 권리를 찾고, 상대방에게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
따라서 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법에 규정된 대로 살아가면 피차 공정하고 불평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법도 힘 있는 자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강자에게 유리하도록 되어 있기에 상대적으로 약한 자는 법적으로도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아무리 법을 잘 만든다고 해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인간 세상에서 학대는 없을 수 없다.
4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여러 가지 공교한 일로 인하여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참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자기 이익 때문에 남을 학대하게 되고, 약자는 억울함을 당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그 누구도 그를 위로하는 자가 없는 참으로 무정한 세상인데, 또 희한한 것은 열심히 수고하고 땀 흘려 성취한 것을 이웃들이 시기하고 질투한다는 점이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 세상에는 끝없는 암투와 시기심으로 상대를 헐뜯고 모함하고 깎아 내리는 처참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니 나의 수고와 땀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고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쩌란 말인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수고의 댓가를 내가 못 누릴 수도 있으니까 아예 수고하는 일을 포기하며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아니면 너무 욕심을 부려 높이 올라 다른 사람으로부터 시기의 대상이 되니까 적당하게 노력해서 알맞게 취하면 시기를 받지는 않을 테니 적당히 살면 되는가? 아니면 시기를 받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마음껏 취하는 것이 옳은가?
정답은 없다. 학대를 생각해 봐도 그렇고, 시기도 역시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서로 각자의 유익을 생각하고 있는 한 이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 그러니 전도자는 “살아 있는 산 자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를 복되다 하였으며 이 둘보다도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서 행하는 악을 보지 못한 자가 더욱 낫다(2-3절).”고 하지 않는가?
땅에서 인간들끼리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묘수를 찾아도 뾰족한 수가 없다. 학대를 없앨 수도 없고, 시기를 멈출 재간이 없다. 문제는 중심이 한 곳으로 모여야 하는데 각자 자기에게로 끌고 가려 하니 해답이 없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롬11:36)”라고.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세상은 창조 되었고, 그분 중심으로 움직이고, 그분이 영광 받도록 되어 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미련한 인간들은 각자 자기 영광과 유익을 추구하며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니 어찌 허망하지 않겠는가?
에베소서 1장 10절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고, 그분에게로 통일되도록 하셨다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것이 중심이 될 수는 없다.
빌립보서 2장 10절 이하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주를 경배하고 그에게 복종하기를 원하는 자에게만 소망이 있다. 예수께 무릎 꿇을 마음이 없는 자는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헛되고 헛된 세월을 보내다가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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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4: 7-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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