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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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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유다서1:1-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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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유다에 의해 기록(1절)되었는데, 이 유다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시 유다라는 이름은 굉장히 흔한 이름이었고 성경에도 유다라는 이름이 여러 사람 등장하는데, 예수님의 동생 유다(마13:55)도 있고, 예수님의 제자 중 가룟 유다 말고 유다(눅6:16)가 또 있다. 그런 탓에 과연 누가 유다서의 저자인가 하는 문제는 논란이 많다.
그러나 저자가 누구이든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한 말씀이기에 이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면 되기에 저자 문제로 왈가왈부 할 이유는 없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주인의 시키심에 따라 본 서신을 기록했기에 예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유다는 자기의 서신을 받는 수신자를 참으로 독특하고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우선 그 표현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자. 먼저 ‘부르심을 입은 자’라고 했는데 이 말의 의미는, 그 어떤 자도 스스로 성도가 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님의 부르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세상 수많은 종교가 자신들의 힘으로 진리를 찾고 구원에 이르기 위해 온갖 고행과 수련을 한다. 각자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구원자 예수님의 구원 방법은 자신이 선택한 자를 때가 되어 부르심으로 구원이 성사될 뿐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되는 법은 없다. 이 너무도 명백하고 놀라운 사실을 ‘부르심을 입은 자’라는 표현에서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은 자’라고 했는데, 이 또한 의미심장한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구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해서 구원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분의 사랑에 의해 선택되고 그 사랑 때문에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이셔서 그 희생을 통해서만 구원이 성사된다.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요일4:9).”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입은 자는 반드시 그 아들 예수의 십자가 공로를 덧입게 되어 있고, 그 아들의 피 흘리심으로만 구원이 성사되는 것이기에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라고 했는데, 이 또한 사람들이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구원의 깊은 의미가 새겨져 있다. 우리는 항상 내 중심으로 생각하기에 구원을 생각해도 ‘내가 이제 행복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구나. 참 고맙고 다행스런 일이다.’ 뭐 이런 식의 생각을 갖는다. 그러나 주님의 구원은 우리 좋으라고 벌이시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구원이 있고, 그분을 위해 성도는 존재한다. 따라서 인간을 위한 구원은 없다. 그리고 성도는 사단이 손도 못 대도록 지키고 보살피시는데(요일5:18) 그 이유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이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특별히 보살핌을 입는 자이다. 그러나 그 보살핌은 날 위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이제 유다가 서신을 통해 성도에게 당부하는 내용을 살펴보자. 3절에 보면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싸움이 필요한 이유는 사단에 속한 사람이 가만히 교회로 침투해서 믿음의 도를 변질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의 도가 무엇인가? 앞서 성도가 어떤 존재인가 하는 부분을 살폈는데, 성도는 바로 주님의 사랑과 희생에 의해 부름 받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믿는 것이 믿음의 도(진리)다.
이 변함없는 믿음의 도, 즉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를 외면하고 인간의 행위를 거론하는 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고 예수님 홀로 다 이루신 구원을 부인했다. 그러니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부름 받은 성도는 당연히 이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시대에도 성도의 싸움은 오직 하나뿐이다. 예수님 홀로 십자가를 통해서 다 이루신 구원을 믿지 못하고 인간의 행위를 통해 구원을 이루고 복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단의 세력과의 전쟁이다.
이들은 옛적부터 심판 받기로 미리 작정된 자이기에 끝까지 믿음의 도를 훼방하는 쪽으로 나아간다. 성도는 이런 자들과 함께할 수 없다. 이런 자들은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요이1:10).”고 한 말씀도 있다.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성도는 온전히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구원 받은 것이다. 이 사랑 훼손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누구이든, 심지어 자기 자신일지라도 용납해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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