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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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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요한1서 5:1-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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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이고(1절),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나며(2절), 그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니고(3절),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는 세상을 이긴다고 하셨다(4절).
이 말씀을 뒤집으면 이렇게 된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가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가 아니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그분의 계명도 지키지 않는다. 만약 지키려고 한다면 그 계명은 참으로 무거울 것이며, 세상을 이기는 자가 아니라 세상에 삼키는 자이다.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는 정 반대의 삶을 살게 되고, 피차 나뉠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한 대상(예수님)을 두고 한쪽은 사랑으로 대하고 다른 쪽은 미움으로 대하니 어떻게 서로 화목이나 사랑이 있을 수 있겠는가? 신자와 불신자는 출발부터 달랐기에 가는 길도 다르고, 결국은 목적지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 신자가 어떤 삶으로 인도되는지 말씀에 비춰 생각해 보면, 먼저 주님이 주신 계명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이유부터 따져보자.
우리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뭔가를 지시하고 요구하는 것이 없더라도 세상살이가 그렇게 만만하고 쉬운 것이 아니다. 모두가 서로 경쟁하고 다퉈 이기지 못하면 손해를 보고 다 빼앗기는 그런 세상 아닌가. 그런데 하나님이 또 다른 뭔가를 우리에게 요구하시는데 그것이 무겁지 않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씀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 계명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지키셔서 그 완성된 것을 우리에게 안겨 주시기에 우리가 무거울 것이 없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아버지께서 요구하신 율법을 다 지키셨고, 그 완성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전혀 무거울 것이 없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주님이 이루신 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사도요한은 예수님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물과 피로 임하신 자”(6절)라고. 이 구절 속에 예수님이 계명을 다 지키셨고 그것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그 계명을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하신 뜻이 다 들어 있다.
물로 임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을 일컫는 것인데,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는 일을 하셨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의 죄악을 그(아들)에게 담당시키셨는데(사53:6), 세례 받으심을 통해서 1차적으로 그 일을 수행하신 것이다. 즉 백성의 죄가 아들에게 전가된 것이다.
피로 임하셨다는 것은, 우리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이 그 죄의 대가를 치르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두고 하신 말씀인데, 이처럼 아버지께서 맡기신 생명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 건지시기 위해(요6:39) 죄인의 죄를 뒤집어쓰고 대신 속죄양이 되신 것이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물과 피로 임하셨고, 이를 통해 자기 백성의 죄를 깨끗하게 씻었다는 사실은 성령께서 증거 해주신다(7절). 그러므로 더 이상 다른 증거가 필요 없고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하다는 사실을 밝히신 말씀이다. 따라서 이런 믿음은 성령이 임한 자가 받는 선물이다.
마귀는 끝없이 우리를 미혹한다. ‘네가 그런 짓을 하는데 어떻게 천국 갈 수 있느냐?’고. 그러나 성령이 임한 성도는 단호히 말한다.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물과 피로 임하셨고, 내 의로움이 아닌 그분의 공로로 천국 간다.’고. 이렇게 마귀에게 대처하는 자가 세상(마귀)을 이기는 자이다.
우리의 힘과 지혜와 노력으로 마귀를 대적할 수는 없다. 인간은 마귀의 적수가 못 된다. 예수님만이 마귀를 이기시는 분이다. 세상과의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 아니라 예수님의 싸움이다. 더 이상 나를 내세우는 어리석음에서 탈피하자. 그리고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영원한 생명은 그의 아들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성령께서 오늘도 증거하고 계시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성령의 증거를 받은 성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것을 증거 할 수 없다. 천지만물이 예수로 말미암아 생겨났고, 예수님의 뜻대로 움직이고, 결국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돌아간다. 그래서 영원히 영광 받으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시다(롬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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