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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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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요한1서 4:1-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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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7-8절).”
위 구절에서 ‘사랑’이란 단어가 정말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데,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기에 성도라면 반드시 ‘사랑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타인을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일까지 동반될 때 그것 전체를 사랑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인간들이 흔히 이해하는 사랑은 굳이 하나님이 개입할 필요는 없고, 인간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사랑을 인간들끼리 주고받는 것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하고,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즉, 이 말씀대로라면 인간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전혀 사랑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고린도전서 13장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1-3).”
이 말씀에 의하면 사랑이 빠진 종교적 신비, 큰 능력 행함, 놀라운 믿음, 생명을 버리는 희생 등은 무의미한 것이란 뜻이다. 그러니 사랑이 얼마나 심각하고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은 어떤 것이기에 이것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인지 본문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10절 말씀에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고 했다.
사랑은 인간에게는 원래 없는 것이고, 오직 하나님만이 사랑을 가진 분이신데, 그 사랑의 내막을 보면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신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려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 달리 말하면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리신 것 이것 외에는 사랑이라는 말을 함부로 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면서 앞에 이런 내용이 먼저 나온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10절)”라고. 왜 굳이 이런 이야기를 먼저 거론하고 있을까? 그냥 하나님의 사랑이 이만큼 크고 놀라운 것이란 사실을 밝히면 되는 것 아닌가?
사실 이 부분도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대목인데, 인간들이 생각하는 사랑에는 조건이 붙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일방적이어서 조건이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애굽기 33장 19절에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고 하셨듯이, 하나님의 사랑에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 즉 구원 받을 백성이 뉘우치고 바르게 산다든지, 이들이 누구보다 지극정성으로 하나님을 아끼고 위하는 섬김의 삶을 살았다든지, 영생을 얻기 위해 땀 흘리고 수고하는 열정을 불태웠다든 하는 그런 이유로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로마서 5장 8절에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이 구절에서 주목할 대목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사실이다.
이제 사랑이 무엇인가를 말씀을 통해 똑똑히 확인했다. 십자가의 사랑 외에는 사랑이 없다. 그 사랑으로만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고, 그 사랑으로만 주님과 더불어 영생한다. 이것은 오직 성령에 의해 깨닫게 되는 진리이다. 십자가 외에 다른 사랑을 거론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인정하는 자는 다 악령에 사로잡힌 마귀의 자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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