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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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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12:1-4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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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복음을 복음으로 받지 않는다. 전도자는 복음을 듣고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그 기쁨을 나누고 싶고 전하기를 원하는데 듣는 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하고 차갑다. 그래서 잠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과연 내가 알고 있는 복음이 진실한 것이 맞는가?’ 하고.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나와는 너무도 다른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혹시 내가 뭔가 잘 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 때문이다.
이런 자들을 향해서 1절에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라고 용기를 주고 있다. 너 혼자 착각에 빠진 것이 아니라 네가 전하는 그 복음이 틀림없는 사실이란 것을 증거 해 줄자가 구름 같이 많다는 말씀이다.
선지자 엘리야도 이런 경험을 했다. 여호와의 말씀에 사로잡혀 왕과 왕비가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바알,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이는 엄청난 일을 했지만 아무도 자신의 일을 알아주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죽이려하는 상황까지 왔다. -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19:10).”
엘리야는 낙담하여 ‘나만 혼자 남았습니다.’ 라고 불평을 터뜨렸지만 이것은 엘리야의 착각이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이렇게 답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자 7,000명을 남겨두었다(왕상19:18)”고.
이처럼 하나님의 편에 선자를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이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이런 허다한 증인들이 있기에 핍박과 시련이 와도 인내하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복음 전하는 일)을 힘껏 달려갈 수 있다.
1절 후반부에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라는 말씀이 있는데, 죄의 짐을 벗어버리는 일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11:28)”고. 죄의 짐은 정말 무거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 죄 짐을 벗을 수가 없다. 그러니 짐을 벗겨주실 예수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기에 우리의 무거운 짐을 벗겨주실 수 있는가? 이 물음의 해답은 2절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여기에서 예수님을 “온전케 하시는 이”라고 했다. 이 말씀은 죄인들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조금의 흠도 남김없이 씻으시는 분이란 의미인데, 달리 표현하면 예수님만이 인간의 허물과 죄를 정결케 하실 분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죄의 짐을 내려놓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죄 지은 양보다 더 많은 선을 행하면 죄가 사해질 것으로 여겨 부지런히 선행을 쌓는 자도 있고, 또 자신이 땀 흘려 번 돈을 헌납함으로 자기 죄를 사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만약 이런 방법들이 죄를 씻을 수 있다면 예수님이 ‘죄의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고 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죄의 짐은 죄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며, 이것은 예수님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기에 ‘내게로 오라’고 하셨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떻게 죄인의 죄를 사하시는가? 그것은 바로 ‘십자가’이다. 2절 말씀에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라고 했는데,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기 백성의 죄를 능히 사하고 임무가 완성되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믿음의 주시다. 그리고 죄인을 온전케 하시는 분이다. 그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 외에 달리 온전케 될 수 없음을 명심하자. 우리가 죄를 짓지 않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운다 할지라도 그 노력으로도 죄를 극복할 수는 없다.
그러면 왜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4절) 라는 말씀을 하셨는가? 그것은 죄가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생명을 걸고라도 멀리할 수만 있다면 멀리해야 하는 것이 죄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피를 흘려 대항한다 할지라도 죄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우리대신 피 흘리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달리 희망이 없다. 그래서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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